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서울 사당3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올 하반기 동 모니터링 분과 간담회 모습. 최수남 기자.

국난의 역경속에서도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가운데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사당3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동작구 마을자치센터 주민자치사업단 주관으로 금년도 하반기 동 모니터링 분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송우창 동 주민센터 주무관을 비롯해 김종완 주민자치회 회장과 4개 분과장·총무를 중심으로 참여했다. 구 단위 마을사업단에서는 이미정 단장과 박영선 팀장이 참석해 회의를 주관했다.

제1부 회의에서는 금년도 의제 실행 관련 예산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동별 분과별 지원 사항과 분과 운영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사항을 짚었다.

이 사당3동은 총체적으로 “의제 실행률이 높아 100%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한다. 주어진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함은 물론, 강사비 등 지급도 적정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어 서울 25개동 공히 주민자치위원 구성이 대체적으로 고령층인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젊은층 영입이 필요한 바 그 방안으로써 △주민자치회 단톡방에 사업수행 내용을 상세히 올려 공유하기 △컴퓨터가 용이한 젊은 위원을 다수 영입해 해 분야에 적극적 역할 분담시킴으로써 참여 의식 고취 등을 통해 보람을 느끼도록 분위기 조성하기 △현수막 도안 제작도 분과위원 간 내용을 공유해 사업수행 동참이란 명분으로 공감대 있게 제작한다면 분과 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등등 좋은 의견이 있었다.

제2부 회의는 분과운영·활동내용 청취, 분과위원회 구성·운영현황·의제실행 및 분과운영의 고충, 효율적인 분과운영 방안 찾기 등이 진행됐다. 이 토의 결과 좋은 내용이 다수 제의됐다.

▲고문단 구성 조례에 관하여 해당지역“선출직의원”으로 수정해 달라 ▲주민자치위원의 2년 중임 임기제 조례는 “봉사직으로서 임기 제한이 없게 해 달라 ▲의제선정 시 연속사업이 필요한 사업은 별도 관리해 달라 (삼일공원 유관순 열사 및 최은희 기자 투사정신 이어받기와 기념일 행사 등) ▲사업수행 후 사후관리와 하자발생시 대책을 강구하도록 조치 해 달라(하자증권 처리와 꽃밭 물주기 문제 등) ▲분야별 유능 주민위원이 자체 내부 강사로 참여해 강의 시는 일반 강사료의 2/3 또는 1/2 지급 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

▲월1회 실시되는 간사 및 회장단 회의 시 식비지급 정도를 사업단에서 부담토록 검토해 달라 ▲동작구 주민자치회 전체 ”홈페지“또는 ”카페“를 만들어 각 동이 추진하는 수행사업에 대하여 공유를 하고 좋은 강의가 있을 때는 청취 및 동참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등 건설적이면서 당면 문제 해결에 유익한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이날 취재한 ‘서울 사당3동 동 모니터링 분과 간담회’ 는 참석 위원의 높은 열의와 수준을 보여주는 모범회의로 평가된다. 시의적절하면서도 주민자치회 운영에 절실한 건의사항 제시가 방증이다. 이 주민자치회는 전임 박영용 회장 재임 시 동작구 내에서 1차 시범 5개동에 선정돼 출발한 곳으로서 서울형 주민자치가 이뤄져 타지역을 선도하는 곳이다.

최근 서울시의 여러 정책이 급변하는 가운데 주민자치도 예산체계가 요동하는 등 퇴보적 변질이 우려되지만, 이미 굳게 뿌리 내려 자생력 있게 힘차게 뻗어가는 주민자치회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논설실 최수남 논설위원ㅣ csn123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