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뉴스

라이프

'작은 삶과 작은 행복'에 산다지만,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 활동 돋보인다
지난해 서울시 심폐소생술 대회 최우수상 차지, 지역대별 특색있는 봉사활동 활발

  • 최초노출 2019.03.05 22.28 | 최종수정 2019-03-06 오전 6:38:55

 서울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일동이 안전 홍보캠페인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

 

[편집자 주=전국 소방서에는 정규 소방관 외에도 의용소방대(아래 의소대)가 편성돼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는 직할로 전문의용소방대원도 있다. 남녀대장이 나눠서 지휘한다. 이들은 화재와 재난 발생시 소방관을 도와 구조 구급 복구 활동을 한다. 각종 재난예방 홍보활동도 한다.

 

지역의 봉사꾼으로서 노인·청소년 등 취약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독거 중증장애인 밀착관리 지정 가정을 방문해 말벗도 해주고, 소방시설 점검도 한다. 반찬 봉사, 화재발생시 차량통행로 확보 등 앞장서서 지역사회에 안전과 봉사를 하고 있다.

 

20127월 말.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 국지성 폭우로 산사태가 나서 출근시간 대 1시간 만에 18명이 순식간에 사망한 적이 있다. 그후 수해복구 시 제주도에서 온 의소대가 후텁지근한 날씨에 비에 젖은 채로 땀흘리면서도 의연하게 복구 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무렵 현장의 수천 명이 의소대의 진면목을 보게 됐다.

 

이에 활발한 안전활동으로 정평있는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를 탐방 취재했다]

  

서울 강서소방서 개화119 의소대원 일동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


서울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남성대장 김지호· 63, 여성대장 김현숙· 53)5개지대에 남성의소대, 여성의소대, 전문대로 편성돼 있다. 남성 58, 여성 112명으로 총인원 170명이다. 여성이 많은 게 눈에 뛴다.

  

이들은 지난해에 국민안전문화 캠페인 참여(여의도 문화의 마당) 의용소방대 긴급구조 훈련(재난대응 안전 한국 훈련) 여의도 수난 구조대(수난사고 인명구조 체험교육 2018년 사랑나눔 알뜰시장 및 제19회 허준축제 행사 지원 새해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으세요!” 캠페인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 소방기술 경연대회 따뜻한 겨울 함께 나기 사랑의 119활동(취약계층에 연탄 및 생필품 전달) 각 지대별로 불우한 이웃과 어르신, 관내 독거 중증장애인 위로 방문, 길거리  노인 말벗, 도시락 밑반찬 배달 봉사 등등 다양하다.

 

올해도 소방청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못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원(이근철, 서정옥, 임경숙) 지난해 서울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
 


이 분야에서 급속 성장한 이근철 대원을 인터뷰 했다. 그는 20179월에 이 소방서 의용소방대에 입문해 소방 지식 습득은 물론, 각종 교육훈련, 봉사활동, 홍보활동 등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입문한지 1개월 만에 서울시 주최 "2회 서울시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강서구 대표로 나가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는 자치구별로 1개팀이 출전해 가상 심정지 발생 응급상황하에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사용, 소생시키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서울 24개 소방서 인원 등 다수가 참가하는 큰 대회에서 그는 서정옥 안전교육사, 임경숙 강서소방서 수호천사 등 3명이 합작해 이뤄낸 성과다.

  

한편 강서소방서 예하 개화119센터 의용소방대 대원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강서구 공항동 소재 장애인 시설인 샬롬의집을 방문해 식사 지원을 한다. 거주하는 30명 인원에게 음식을 장만해 대접한다. 조리장 역할도 하고 식당 청소도 해준다. 지난 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원생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주병숙 김윤환 오정숙 고은숙 김은미 김민희 문정화 이근철 대원 등 8명이 정성을 쏟았다.

 

매주 금요일에는 등촌9복지관에서 반찬을 조리해서 중증장애인 33명의 가정에 배달한다. 여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봉사한다. 이정희 정복금 최은미 송안규 장중순 김인순 이근철 등 7명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강서소방서와 함께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빛과 소금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 이후 서울 최고 의용소방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느새 강산엔 봄이 왔다. 서울지방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기온은 높다. 영상10도에 이르니 이미 봄이 완연하다. 이 새봄의 따사로운 햇살이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원의 열정어린 얼굴을 환하게 비춘다.


 

서울 강서소방서 의소대 한 지대원 일동의 음식봉사활동 모습이다. 사진제공= 강서의소대. 김영배 기자.
 

논설실 김영배 논설위원장 겸 상임고문 kimyb1236@gmail.com

Loading
작성자
비밀번호

국민안전

더보기

SECURITY

더보기

라이프

더보기

신문사알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