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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저런 일] 황당하다구요?..당사자는 심각한 수준에 신음하고 있다
27일, 경북 경산시 압량면 한 주택 방닥에 기이한 줄이 나타나 공포를 주고 있다..배관 선으로 보이나 사정은 복잡

  • 최초노출 2019.05.28 07.59


27일, 경북도 경산시 압량면 한 주택 방바닥 배관 선으로 보이는 붉줄이 노출돼 험악해 보인다. 김영배 기자.

[편집자 주=세상엔 기이한 일도 많다. 일반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전파무기 피해자’들이 수천 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들이 모여 자구 단체를 결성하고 사회에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미 여러차례 나오기도 했다. 그런 차에 또 이런 일도 있다. 황당하긴 하지만 피해자는 심각하다. 사회가 관심 갖고 나서서 공동해결에 협력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피해자 요청으로 세이프데이뉴스가 실정을 보도한다] 

“제발 도와주셔요 ㅜ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처음에는 눌은 자국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으로 쓰∼윽 훑으니 향이 나고 자국이 퍼집니다. 저 부위가 아니라도 방바닥 전체가 향이 납니다”

위 사진은 경북 경산 압량면 한 주택에서 이미영(가명) 씨가 거주하는 안방 침대밑 방바닥이다. 난방 배관 선으로 보이나 단순 육안식별과 달리 이상한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장판 속을 보니 장판 한 장이 더 깔려있는데 속에 것은 멀쩡하고, 겉만 붉은 선이 나타나고 실제로 보면 붉은 색이 더 진하고 모양은 확산하는 상태라고 한다.

또한 사람이 드나드는 흔적이 있고, 수돗물, 사물, 현금, 식품 등에 타인이 손을 댄 흔적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견디기가 힘들어 모친 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거기 또한 며칠 있으니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방바닥에서 향냄새가 올라오고 냄새가 날 때나 안 날때나 막론하고 공기인지 무엇인지가 입과 목 가슴 복부 등으로 흡수되는 듯하고, 살이 찌리지리 하고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고 냄새와 뻑뻑한 침 가래 등이 올라온다”고 호소한다.

그는 갑자기 잠이 확 쏟아지고 실실 웃을 때도 있어 놀라 깰 때도 있다. 한 달 새 살이 10키로가량 빠지기도 했다.

이 씨의 추측으로는 윗집에서 이동형 특수기계를 사용해 이런 현상이 생기는듯 하기도 하고 옆집이랑 아랫집도 의심스럽다고 하나, 물리적으로 윗집에서 아랫집 방바닥에다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행정관서에 여기저기 신고도 많이 했지만, 답변은 천편일률 도로묵이다. “담당이 아니다”.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 등등. 그는 하다못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글을 올린 상태라고 한다. 

“몸이 아파 검사를 하니, 구석구석 염증에 지방간 등이라 집밖에서도 먹고 지내고 살기가 아프고 슬프고 힘이 든다”고 한다. 이 씨는 “어쩌면 좋을지 그냥 계속 피해를 보고 살아야 하는지 저의 상황에 도움을 구하고자 어설픈 글 올려봅니다”고 국민안전기자단에 여러차례 호소하고 있다.

‘세이프데이뉴스’는 국민안전관리 차원에서 지난 27일 오후, 우선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신고조치를 했다. 아울러 전파무기 피해자 등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허다한 현실을 고려해 전국에서 이런 사례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기사로 출고하게 됐다. 

다소 황당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웃과 행정관서는 이런 일에 관심을 끊거나 무심해서는 안 된다. 최근 발생한 여러 사건에서 보듯이 ‘주변의 무관심’으로 인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논설실 김영배 논설위원장 겸 상임고문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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