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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 마지막 매몰자 최후 1인 33시간만에 발견…4명 모두 사망
3일 오전 9시경 발생 매몰사고, 4일 오후 4명 전원 사망 확인...구조활동 시 '사하여성의소대장' 등 활동

  • 최초노출 2019.10.05 08.46 | 최종수정 2019-10-07 오후 4:54:26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중장비를 동원해 남은 매몰자 1명을 찾는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글 이경애 기자.


부산 사하구 산사태 현장에서 네번째 매몰자가 발견됐다.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와부산지방경찰청에(청장 이용표)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1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권모(44)씨로 추정되는 매몰자가 발견됐다.


발견된 매몰자는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과 경찰은 시신을 수습한 이후 검안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33시간만에 마지막 네 번째 매몰자가 발견된 곳에 천막을 치고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글 이경애 기자.


이날 오전 11시 5분에는 권씨의 어머니인 성모(70)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에 앞서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일 식당 주인 배모(65·여)씨와 성씨의 남편인 권모(7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검안 결과, 권씨 부부와 성씨 등은 모두 압착성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사태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난 3일 오전 9시 5분께 발생했다. 야산의 토사가 인근으로 쏟아져 주택과 식당을 덮쳤고, 권씨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등 모두 4명이 매몰됐다.


사고가 나자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중장비를 동원하고 10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을 투입해 이틀 동안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펼쳤다.

추가적인 토사유출과 매몰사고의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재발방지를 위한 현장수습 활동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글 이경애 기자.


4일 오후로 매몰자 수색은 끝났지만 추가적인 토사 유출과 매몰사고 방지를위한 안전조치와 사고현장 통제 등 더 이상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당국의 현장수습 활동과 의용소방대의 후방지원은 계속된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활동중인 소방 경찰 군인 공무원 등 1천여명의 식사와 음료 등을 챙기며 후방지원을 하고있는 의용소방대원들 모습. 특히 이번 부산 사하구 매몰자 구조에서 김수정 사하 여성의용소방대장 등의 소임 완수와 헌신봉사 자세가 빛을 발했다.(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글 이경애 기자.


산사태가 발생한 야산 정상에는 예비군 훈련장이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훈련장을 만들 당시 인근 화력발력소에서 나온 석탄재로 매립했다고 말했다.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비탈 골자기로 빗물이 쏟아져내리며 산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경애 안전부장 겸 부산취재본부장
lke2401@naver.com

안전/지방국 이경애 부산취재본부장 lke2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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