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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2019관악마을아카데미 기본교육' 수료식
12일, 구민회관 강당에서 61명 수료..부구청장이 수료증 증정, 이후 심화과정 등 3개 전과정 이수 후 마을활동

  • 최초노출 2019.04.16 13.28 | 최종수정 2019-04-16 오후 3:45:09

지난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민회관에서 개최된 '2019관악마을아카데미 기본과정' 61명 수료식(사진 가운데 양복 착용인이 유재룡 부구청장이다). 한영선 기자.



[편집자 주= 서울시(관악구) '마을사업 기본교육' 과정에 본지 한영선 기자가 직접 참가해 서울시 마을사업 교육을 취재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마을사업·협치·주민자치 등 풀뿌리민주주의 뿌리내리기에 애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구민 중 희망자 61명을 선발해 ‘2019년 관악마을아카데미 기본교육을 하고 지난 12일 구민회관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관악마을자치센터관악구청 민관협치과 공동으로 진행된 과정이다. 교육은 지난달 8일부터 시작해 이달 12일까지 6주간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전10부터 12시까지 총12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1= 마을공동체 및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이해(박상정 강사) 2=마을공동체 공간 탐방(전미정 강사) 3= 마을의제 발굴(이성준 강사) 4= 마을활동 기록하기(정혜영 강사) 5= 마을과 주민자치(노민호 강사) 6= 발표, 네크워킹 및 수료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강의 내용은 그간 마을 사업현장에서 실행한 결과물로써 생생한 경험 전달이 됐다. 새로 출발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길잡이가 됐다. 경험은 소중하고 모든 창작은 벤치마킹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는 경험자의 말이 가장 와닫는다.


전단지와 쓰레기로 오염된 전봇대를 청소하고, 꽃화분을 설치해 환경을 개선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소홀해진 자녀와의 관계를 엄마와 자녀가 함께 배움활동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배운 재능을 나누어서 자아를 실현한다. 엄마는 능력개발을 통하여 마을강사활동으로 이어간다.

 

모기퇴치제, 천연비누, 레몬청, 블루베리청, 유자청, 소고기영양고추장, 팥양갱,오란다, 풍선아트, 칠보공예, 커피콩주머니, 꽃 트리, LED빛 테라피-꽃다발, 간판, 자전거화분, 칠보색테라피, 칠보타일 등을 같이 만들어서 나누었다.

 

에너지축제, 모두의 축제, 어울마당, 재능나눔 모임 등을 열어서 같이 즐기고 사귀었다(강사 박상정)

 

2013년 관악 e-품앗이로 시작한 마을이야기가 마을강사와 마을밥상·생활예술인들의 복합문화공간 으로 태어났다(강사 전미정)

 

12일, 관악구민회관에서 개최된 '2019관악마을아카데미 기본교육' 수료식에서 유재룡 구청장이 한영선 기자에게 수료증을 주고 있다. 글 한영선 기자, 사진 김종인 기자.


마을의 의제를 찾기 위해 서울시 결제문서 등과 'I.SEOUL.U' 이용법 등 행정에 대한 이해와 주민총회, 자치계획을 공부했다(강사 이성준)

 

사건, 주요인물 간의 갈등과 개인적 의문, 발견 등을 따로 기록하고, 왜 그렇게 했는지 활동과정에 대해 기록하는 법을 배웠다(강사 정혜영)

 

주민자치회를 통하여 시민의 권한과 자치분권의 강화를 모색하였다(강사 노민호)

 

끝으로 토론과 발표를 통한 마무리 수업으로 이번 마을아카데미 전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기본교육을 이수한 사람은 이후 심화학습퍼실리테이터3단계 전과정을 일년 단위로 진행해 나간다. 구는 이렇게 마을운동가를 양성하고, 마을사업도 매칭해 준다구 자금, 시설, 인력, 정보 등 지원협력은 소소하지만 마을 일자리로 이어지게 된다.

 

서울 시민은 근 10년 여에 걸쳐 마을이란 단어가 귀에 익었다. 여기도저기도 온통 마을얘기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다. 오세훈이 나가고 박원순 등장 이후 삭막한 고층도시 건설사업보다 사람사는 아기자기한 도시마을을 조성한다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확바뀐 결과다. 심지어는 '마을공화국'이라고 한다. 지난달 취재 중이던 어떤 모임에 나온 사람이 '구로공화국'에서 왔다고 해 좌중을 한순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바야흐로 이런 시대다.

 

지난해 연말에는 시청 다목적홀에서 시, 구 공무원, 자치구 마을자치센터 실무자, 마을지원활동가, 주민자치회원 등 500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내용 및 추진 일정 안내'가 있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조직은 서울시에서 지역공동체담당관, 아이돌봄담당관, 공동주택과, 에너지시민협력과,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과, 사회적경제담당관, 문화정책과, 문화예술과, 사회적경제담당관, 물순환정책과, 한옥조성과, 한양도성도감, 평생교육과, 공공재생과, 주거환경개선과, 주거재생과, 조경과 등 17개 부서가 있다.

 

중간지원조직으로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마을예술네트워크,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서울시행활속민주주의학습지원센터,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 등이 있다.

 

각 구청 단위에는 이에 상응하는 하급단위 조직이 편재돼 기능하고 있다.

 

거대한 마을사업 조직과 양성된 마을활동가들에게 서울은 맡겨졌다. 미래 서울 모습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12일, '2019관악마을아카데미 기본교육' 수료식 후에 관악마을센터 직원이자 이날 총사회자인 오은정 강사를 한영선 기자(기자본인)가 인터뷰하고 있다.

취재부 한영선 기자 hanmond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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