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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채종희 교수(희귀질환센터장), 미진단희귀질환 연구 박차로 의료 선진국 창달 기여
지난 14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대회의실 세미나에서 성과 발표

  • 최초노출 2019.10.16 15.03 | 최종수정 2019-10-28 오전 8:21:54

지난 14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열린 희귀병질환 세미나에서  윤영미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원장 윤영미, 이하 센터)에서는 지난 14일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장 채종희 교수 를 초빙해 ‘미진단 희귀질환 연구 진단과 치료를 위한 첫걸음’ 이란 주제로 희귀질환(Rare disease)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윤 원장은 “희귀질환 환자를 위해 이 자리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희귀난치질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과 국가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난 1999년 11월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설립 후 정기적으로 희귀질환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환자 편의를 위해 희귀의약품 안정적 공급, 정보제공, 접근성을 개선해 왔다. 특히 자가 치료용 마약류 및 의료용 대마 공급 등 지방 거점약국을 지정해 활동하는 특수센터이다.


이날 세미나를 맡은 채종희 교수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 년간을 미진단 희귀질환 연구에 매진해온 학자다. 그는 항시 선구적 자세로 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미진단희귀질환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희귀질환의 구체적 정의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희귀질환은 유병 인구가 2만 명 이하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이다. 현재  국가관리 대상  희귀질환 지정 목록에 927개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극 희귀질환(Ultra-rare disease)은 진단법이 어렵고 독립된 질환으로 우리나라 유병 인구가 200명 이하로 유병률이 극히 낮거나 별도의 상병코드가 없는 질환으로 정의되어 있다.



희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7,700여 종이 보고됐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데 전 세계 의학자들이 힘을 모아 매년 약 100여 종의 희귀질환을 찾아내고 있다.

 
채 교수는 희귀질환 전문가가 새로운 질환 발견·연구를 위해 설립한 국제 미진단희귀질환 네트워크(UDNI, Undiagnosed Disease Network International) 한국 대표 연구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UDNI는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기관, 대학, 병원, 연구소 등 희귀질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국제회의를 통해 국가별 미진단 프로그램 현황 및 진단 사례, 데이터 등 활용방안 등을 공유한다.


희귀질환 중 영유아 유전자 관련 신경근육계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 개발은 1850년 경 미국에서 처음 진단된 이후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 무려 150여 년이나 걸렸다.

세계 최초 5q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개발사: 바이오젠)와 이어 졸겐스마'(개발사: AveXis, 노바티스)와 같은 희귀질환 의약품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희귀질환자를 위한 지원은 정부가 주도해야 할 공공의료 분야로 장기적 안목에서 정책·전략적 접근 이 필요하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하는데 근래 정부에서 법 개정 등 활발한 진행중이다. 정부의 이런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이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 14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열린 희귀병질환 세미나에서  채종희 교수가 희귀병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채종희 교수 약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중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희귀질환 거점병원 네트워크 지원 및 미진단 연구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 연구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국가 정책적 첫걸음은 매우 긍정적 시도이므로 안정적이고 장기적 안목으로 전략적 연구 투자를 한다면 치료제 개발이라는 블루 오션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분야다.


이 센터에서는 국가 지원으로 2017년 시범연구 활동에 이어 2018~2020년까지 연구 팀원이 열심히 연구 활동 중인데 좋은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연속적인 연구가 진행되도록 임상적인 실력을 쌓아 한국 희귀질환 치료에 이바지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채 교수는 “희귀질환은 의사도 환자도 귀하다. 희귀질환 환자도 아프고 보는 의사도 아프다. 고치지 못하는 환자를 하루 100명(10% 정도 일부 고치기도 하지만)을 보는 의사, 치료사 등 팀원이 희귀 환자만큼 아프다. 진단되지 못하고 고통받는 환자를 보는 마음은 늘 안타깝다”라면서,  “정부도 정책적으로 '환자와 의사는 한 팀이다'. 환자도 의료진도 연구진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분야는 연구자의 책임감과 희생이 없이는 연구발전과 병리 대응이 힘들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취재부 김행수 부장 hsk32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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