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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남은 과일 현명한 처리 방법, 쫄깃쫄깃 ‘말랭이’로 즐기세요
생과일보다도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반려동물 간식으로도!

  • 최초노출 2020.01.24 22.37 | 최종수정 2020-01-26 오후 6:24:21


설 남은 과일인 배로 만든 말랭이 설기와 말랭이 무침(출처:보도자료)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설 명절 남은 과일을 말랭이(건과)로 만들면 더 오래 보관하면서 쫄깃하게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일 말랭이는 손질할 필요 없이 사람이나 반려동물도 바로 먹을 수 있다. 생과일보다 장기 보관할 수 있으며, 떡 등 요리를 만들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말린 과일에는 생과일에 함유된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다. 생과일보다 당도가 45배 높아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 있다. 1013° Bx(브릭스)의 배를 가정용 식품 건조기에 말리면 5060° Bx(브릭스)까지 당도가 높아진다.

 

과일 말랭이를 만들 때는 재료 두께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래 가열할 경우 말랭이가 딱딱해지고 과일 색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식품 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과일을 0.51cm 두께로 썰어 6070℃에서 8시간 건조한다. 70℃로 예열한 오븐에 약 12시간 정도 말리거나 프라이팬을 사용해 약한 불로 구우면서 말릴 수도 있다.

 

과일 말랭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설기나 찰떡을 만들 때 넣거나 무말랭이처럼 무쳐 먹어도 좋다. 설기를 만들 때는 소금 간을 한 멥쌀가루에 잘게 썬 사과, , 포도 말랭이를 한 번에 넣거나 각각 넣어 설탕을 넣고 버무린다. 찜기에 20분 정도 찌고 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된다.

 

찰떡 역시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잘게 썬 말랭이를 한 가지나 여러 가지를 혼합해 넣은 뒤, 설탕을 넣고 잘 버무려 찜기에 찐다. 완성된 찰떡은 작게 썰어 비닐로 하나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꺼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무침의 경우, 고춧가루, 액젓, 쪽파, 참기름 등을 넣은 양념장에 과일 말랭이를 버무리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삼석 배 연구소장은 “과일은 흔히 생으로 즐기는 것만 생각하지만, 배의 경우 신맛이 적고 단맛이 풍부해 말린 뒤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면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취재부 김행수 부장 hsk32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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