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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위험 무릅쓰고 인명구조한 민간 해양 구조 대원 등 2명에 감사장 수여
최근 3년간 민간 세력이 구조한 선박 총 2,190척, 전체의 21%

  • 최초노출 2020.07.28 01.30


전남 영광 송이도 해상에서 50톤급 예인선이 전복되어 있다.(출처;보도자료)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된 거친 바다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조한 민간 해양 구조 대원 등 2명에 감사장을 수여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1시 8분경 전남 영광군 송이도 인근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돼 부선(721톤 급, 승선원 2명, 부산 선적)을 끌고 안전해역으로 이동 중이던 예인선 A 호(50톤, 승선원 2명, 목포 선적)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양경찰은 즉시 경비정 등 구조세력을 급파하고, 사고 해역 근처에 있던 민간 해양 구조대 어선 B 호(17톤, 근해 자몽, 영광 선적) 등 2척에 지원을 요청했다.

어선 B 호는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전복된 예인선에 매달려 있던 선장과 부선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2명 등 3명을 구조했다.

A 호 기관장 P 모 씨(73세)는 실종돼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이 사고 주변 해역을 수색 중에 있다.

해양경찰청은 초속 10m의 강한 바람과 2m 이상의 높은 파도에도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용석(49세, 전남 영광군) 씨와 최용문(51세, 경남 하동군) 씨 등 2명에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민간 해양 구조 대원은 해양경찰과 긴밀한 민‧관 협력 관계로 해양 사고 발생 시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민간 해양 구조대 등 민간 세력이 구조한 선박이 총 2,190척, 전체의 21%에 이른다.

해양경찰청은 민간 해양 구조 대원의 중요성을 감안해 현재 5천여 명에서 올해 말까지 7천 명 수준으로 확대 모집하고 있으며, 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연 1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광활한 해역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만으로는 모든 사고 대응에 어려움이 있어, 민간해양 구조 대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생업도 마다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오는 민간 세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행수 취재본부장 hsk32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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