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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미래통합당 후보, "안산시 선거 개입 의도적 행위"
- 최초노출 2020.04.07 16.22
박주원 미래통합당 안산상록갑 후보측 안산시의 가로등 도색에 대해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산시가 'Bravo브라보 안산, 행복한 안산'이라고 새겨진 가로등을 갑자기 도색하는 것은 10일도 남지 않은 총선에서 박주원 후보의 업적을 지우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Bravo브라보 안산'은 박 후보가 전 시장 시절 슬로건으로 내걸고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안산시는 시내 가로등에 표기된 ‘Bravo브라보 안산, 행복한 안산’을 용역 업체를 동원해 회색 페인트로 도색하기 시작했다.
박 후보측은 "브라보 안산이라는 슬로건은 안산을 크게 알린 대표적인 캐치프레이즈며 박주원 후보의 대표적인 업적"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갑작스럽게 페인트칠을 하며 지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 안산시에 항의하고 선관위에 선거개입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의 업적을 지워버리고 싶은 생각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정권 실세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정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가뜩이나 낙후된 이미지의 안산이 과거 안산 번영의 상징이었던 '브라보'라는 브랜드조차 삭제하는 행위는 좋게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안산시는 "봄맞이 환경정비 차원에서 작업을 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박 후보는 상록구 선거 관리 위원회에 본 행위가 지자체장의 선거개입에 해당하는지 문의한 상태이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만약 선관위가 선거개입으로 판단할 경우, 지자체장이 행정력을 동원해서 같은 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행위로 볼 수 있기에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ㅣ devine77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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