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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간아파트 분양 39만가구…서울은 7만가구
인기지역 쏠림현상은 있겠지만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될 듯

  • 최초노출 2018.12.23 22.42 | 최종수정 2018-12-24 오전 1:21:20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문을 연 ‘일산자이3차’ 본보기집에서 내방객들이 아파트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올해 계획했다가 미뤄진 분양을 내년 초부터 이어갈 예정이다. GS건설 제공

건설사들이 내년 전국에 386천여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분양실적보다 73.6% 증가한 수치로, 애초 올해 공급하려던 물량의 상당수가 내년 분양으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건설업계의 2019년 민영 아파트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모두 386741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5(20142018) 평균 분양실적인 315602가구보다 22.5% 늘었고, 올해 실적 222729가구와 비교하면 73.6% 증가했다.

 

올해 초 건설사들이 내놓은 분양 계획 물량은 417786가구였다. 이 가운데 분양실적으로 이어진 물량은 53.3%222729가구에 그쳤다.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청약제도 변경, 사업여건 변화 등으로 원래 계획했던 분양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올해 분양하지 못하고 넘어간 물량이 195057가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건설사들이 신규로 계획한 물량은 전체의 49.6%191684가구에 그친다.

 

내년 분양예정 물량을 시기별로 보면 1분기 66454가구 2분기 93127가구 3분기 63888가구 4분기 49566가구 등이다. 겨울 비수기인 1분기 물량이 가을 성수기가 낀 3분기보다 많은 이유는, 올해 이월된 물량 상당 부분이 1분기 분양 예정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별로 보면 현대산업개발 34032가구, 지에스(GS)건설 26209가구, 대림산업 26198가구, 대우건설 25510가구, 현대건설 19696가구, 삼성물산 9702가구, 에스케이(SK) 건설 5299가구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24812가구, 지방 161929가구다. 올해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늘어나면서 올해(18524가구)보다 54천여가구 증가한 7287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로 인해 기존 주택 거래시장은 위축되겠지만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기 지역의 청약쏠림현상은 이어지겠지만 내년에는 최근 무주택자 중심으로 바뀐 청약제도에 따라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취재부 배한얼 기자 bae12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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