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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 기자 대체재로 뜨는 '시민기자', 그들은 누구인가? 입문은 어떻게?
국민안전기자단, 오마이뉴스, 한겨례:온, 세이프데이뉴스 등 시민기자 활동 소개

  • 최초노출 2020.06.25 13.28 | 최종수정 2020-06-25 오후 6:27:40

 
국내 굴지의 인터넨 신문인 '오마이뉴스' 로고(사진제공= 신문사 홈피에서 캡처). 김영배 기자.
 

“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 말은 지금은 한국 굴지의 인터텟신문이 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15년 전 창간 시 터트린 사자후다. 이후 한국은 시민기자 활동이 급증해 지금은 그의 말대로 시민기자의 시대로 진입했다. 꽃이 활짝 피었다.


현하 한국은 메이저 등 대형 전통 언론사 정규 기자는 이미 ‘기레기’라는 오명을 쓴 채 기네스북 등재 용어가 되고, 한국 언론 신뢰지수는 OECD 40개국 중 꼴지로 추락한 비참한 풍토에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오늘도 그저 밥 벌어 먹는 기레기 짓에만 충실한 실정이다. 그 어느 하나 누구도 부인 못한다.


더 한심한 것은 이를 벗어 날려는 몸짓도 발버둥도 아예 없어 미래를 기대도 못하는 참담한 현실이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먹을 때는 샘의 원천을 생각/언론에선 돈 주는 주체를 기억하란 뜻)만 외치고, 스스로 재벌이나 이념정당의 노예가 돼 광고를 구걸하고 있다. 최근 최서원 재판에서 나온 삼성 장충기 문자가 뺄 수 없는 반증이다. 한국인에게 분단 못잖은 슬픔이 있다면 '언론의 기레기화'다. 이는 오직 물질만능이 낳은 가치관의 전도에 기인한다는 평가가 뒸따른다. 정의보다 돈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이런 언론 풍토 속에서도 사막에도 샘이 있듯이 한 줄기 희망은 있다. 일부 인터넷 신문사가 시민기자를 위촉해 집단지성으로 기사를 작성 중에 있다. 시민기자는 직업기자 처럼 밥 벌이 일이 아니기에 언론사 사주나 권력·재벌로부터 자유롭다. 정부든 재벌이든 정당이든 어디 어느 곳이든 속칭 깔 수가 있는 것이다. 신분이 자유로운 언론 강자가 시민기자다. 실력만 배양하면 사회 기여도가 높다.


이 시민기자의 선두 주자는 당연 오마이뉴스다. 무려  9만 명 이상이 100만 건의 기사를 출고했다. 일 200여 건 출고 기사 가운데 무려 70프로를 시민기자가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미디어본부가 운영한는 전용매체 ‘내손안에서울’은 3000명 가까운 시민기자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매일 10건 정도의 기사를 출고하고 있다.


한겨레는 7만 명 주주대상 신문인 '한겨레:온'을 별도 창간해 발행하고 있다. 100명 가까운 필진이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일일 5∼6건의 기사를 출고한다. 이 외에도 ‘세이프데이뉴스’, ‘한국안전방송신문’, 세이프타임즈 등이 시민기자를 다수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 관악구 시민단체인 '관악공동행동'이 '모든 시민은 기자다' 란 캐치플레이즈로 시민기자를 통한 시민신문을 창간 준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직접민주주의 신문이 창간된 코스를 달리고 있는 듯하다.

 

한편 16000명이라는 대형 시민기자단을 운영하던 ‘위키트리’는 시민기자 제도를 없앴다. 과거엔 ‘한겨레’, ‘mbc’ 등 규모 있는 신문·방송사가 시민기자 제도를 운영했으나, 오래 전에 해체됐다. 그만큼 애로나 활용성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시민기자의 취재 환경이나 역량, 사명감 등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전국 기자 및 시민기자, 일반 국민등2000명이 활약하는 네이버 기자단 밴드. 김영배 기자.


필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출발해 현재 개인 신문사인 ‘국민안전신문’을 창간했다. ‘한겨레:온’ 필진과 ‘세이프데이뉴스’ 주필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한국안전방송신문, 직접민주주의신문, 서울시민기자를 겸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시민기자 활동 환경은 열학하다. 입문을 희망하는 초도 지망생을 위한 기자 교육 학원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필자도 각종 애로를 너무도 많이 경험한 끝에 2000명이나 되는 초대형 기자회원이 활동하는 전국 최대 시민기자단(‘국민안전기자단/네이버밴드)’을 만들었다. 이 밴드는 <언론환경 및 관련 지식정보 전파>, <전국 기자 소통>, <주요 뉴스 전파>, <기자학습>, <취재정보 제공>, <기사출고> 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 인터넷 언론사 발행인 및 현직 기자, 시민기자, 개인 유튜버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언론인 내지 언론인지망자가 활동하고 있다. 일반 회원으로는 현직 대학교수 등 교육자, 변호사 등 법조인, 군 장성 출신, 경찰·소방관 출신, 가수 등 예능인, 화가, 소설가 등 작가, 세무·법무·건축·행정사 등 전문인력은 물론 개인사업자 등등 다양한 인재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 기자단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남녀노유 막론, 초등생부터 90노인까지 다양하다. 특이한 건 서울 동작구에서 출발이후 현재는 전국 일원 266개 시군구 행정단위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 언론사 보다 지국이 배로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대표기자(기자 본인)가 행정안전부 전국안전보안관(단) 편제와 인원에 결부시킨 결과다.

 

언론사 기자는 별도의 교육 기관이 없다. 사내 부서에 배치되면 고참기자 따라다니며, 사내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OJT 형식이나 도제식 교육을 받고 일한다. 시민기자도 별도의 교육기관이나 기회가 없다. 다만 일부 단체나 인터넷 신문사가 자체 양성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나 ‘한겨레’는 간혹 글쓰기 강좌를 열기는 한다. 다만 1회 참석 시 10만원 이상의 고액이라 부담이 된다. 필자는 ‘직접민주주의신문’, ‘세이프타임즈’, ‘서울시민기자학교’ 등에서 기자교육을 받아봤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우선 하루라는 짧은 일정이 대부분이었고, 서울 시민자학교는 언론환경 지식 전달 및 기사작성 실무 내용이 부족했다.


필자는 노후생활 중이지만 그런 이유로 공익 차원에서 일선 현장에 직접 나서게 됐다. 2000여 건의 기사 출고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기자양성 교육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옛말로 ‘교학상장(敎學相長)'이자 동시에 ‘학교상장(學敎相長)’인 셈이다. 가르치며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는 격이다. 그러다보니 장점을 취합 효율적 단기 압축 교육이 가능하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편이다.


전국 시민기자 활동자나 희망자는 신분 능력 자격 나이 등에 무관하게 누구나 상기 국민안전기자단(네이버 밴드/https://band.us/band/63900416#)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기자교육 이수자는 특정 신문사의 정규기자로 신분증을 발급받아 본격적 활동도 가능하다. 단 무보수로 공익 재능기부형식이다. 이 기자단 운영진은 "전국 어디 거주하든 무관하게 다다익선이니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00명의 주주필진이 기사를 작성해 7만명 주주단에 송부하는 한겨례:온 모바일사이트(사진제공=홈피에서 캡처. 김영배 기자.

주필실 김영배 주필 겸 상임고문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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