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뉴스

기자수첩

시민기자, 진짜 누구나 할 수 있다...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 기자스쿨 #2기 수료식
23일, 송파 신문사 편집국에서 13명 수강, 수료증 발부..천안 포천 광명 안양 서울 등 경향 각지에서 참가

  • 최초노출 2019.02.24 01.13 | 최종수정 2019-02-24 오후 5:23:06




23일, 세이프데이뉴스 제2기 기자스쿨 종료 후 수료자 및 강사진 일동. 사진= 조병옥 기자, 글= 이옥연 기자.


"모든 기사 문장은 무조건 짧게...글은 '첫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 기사글은 독자에게 최초 30초 이내에 선택돼야 한다..." 지난 23일, 서울 어느 신문사 기자스쿨에서 열강하는 노 기자의 목소리는 가늘어도 눈은 초롱초롱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한국 안전정론지를 지향하는 ‘세이프데이뉴스(발행인 설영미)’ 기자스쿨 #2기 13명이 이날 정상 수료했다. 경력 있는 일부 기자는 귀가 후 즉각 수준 높은 기사를 출고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당일 영하 2도. 서울지방 겨울날씨치곤 다소 포근한편이다. 송파 인근에 소재한 모기업 국민안전흥원 내에 마련된 편집국에는 오전 9시부터 원거리에서 온 기자가 도착해 열의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기자들은 사회 일각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문성 높게 일하고 있다. 이후 이들은 그런 경험을 살려 전문분야의 뉴스나 칼럼을 쓰게 된다. 벌써부터 종이 신문사의 직업기자들이 두려워할만한 전력으로도 비춰지는 이유다.


조병옥 추인권 전덕찬 김례규 김행수 기자는 지난 1월 #1기 수료에 이어 이번 #2기에 재수강 하는 열성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기성 기자도 있다. 서울 강남 조병옥 기자는 타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다년간 일한 베테랑이다. 서울 은평 이경옥 기자는 시니어타운지에서도 활동중이다. 그는 공무원 퇴직자다. 제2의 인생을 개척해 스마트폰 강사로 사회봉사도 하고 있다. 이날 기자교육이 끝나자마자 쏜살같이 귀가해 첫기사를 송고해 출고되는 진기록을 만들어내 화제의 기자가 됐다.


경기 광명 박주영 기자는 신문사 모기업인 국민안전진흥원 감사를 맡고 있다. 회계사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세무·회계 등 관련 강사로 강의도 한다. 해분야의 폭넓은 지식과 참신한 교수법으로 수강생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기자로 새 경험도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수백 건의 기사를 탐독해 오타를 잡아내는 교열부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경기 안양의 안병호 기자는 건축분야 감리 등 안전관리자로도 명성이 자자한 사람이다. 안전분야 5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안전리더로서 기자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서울 동작 김용문 기자는 법원계통에서 퇴직한 공직자 출신이다. 민사조정분야의 전문가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해당 전문분야는 물론 다양한 기사를 써야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배동식 기자는 기술직 근무자로서 안전사고 등을 여러차례 접하고 국민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도 안전 전사가 되고 싶은 건설적 욕구로 이번 기자교육에 참석하게 된 케이스다.

23일, 세이프데이뉴스 제2기 기자스쿨 종료 후 설영미 발행인이 수료자 박주영(여) 기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수료증 수여자는 총 13명이다. 사진= 조병옥 기자, 글= 이옥연 기자.


윤철환 기자는 충남 천안의 유명한 안전지도자다. 행안부 장관이 위촉한 천안시 안전보안관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안전보안관 활동으로 행안부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가 있다.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기사를 써서 전국에 알리는데 적격으로 보인다.


서울 관악 한영선 기자도 행안부장관이 위촉한 서울시안전보안관이다. 평소에 기사를 즐겨 읽는 편이다. 각종 뉴스 기사는 물론 칼럼 등을 읽고 사회와 소통한다. 한 기자는 "남의 글을 읽는 것도 즐겁지만 나도 써서 남을 즐겁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때도 있으나 기사 작성은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는 다만 이번 기자스쿨을 통해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발행인 설영미 박사는 “오늘 너무너무 우수하고 성실한 기자님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 고 하면서, "군대가 아님에도 즉각 실행으로 당일 기사까지 출고시키는 기자가 있다는 것은 본지의 행운이자 소기의 소득"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후 이들은 신문사 내에 별도 ‘시민기자회’를 구성해 친목활동 등을 하게 된다. 핵심 전력으로서 후기 기수를 선도하면서 기자단 발전을 촉진하는 인력기반이 된다. 한국 언론계 기자 기수문화가 조로화 현상을 촉발하는 등 폐단이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름 장점도 없지 않아 기수제도를 운영키로 정한바 있다. 


한편 이날 기자학습은 본지 김영배 주필 겸 상임고문이 전담 진행했다. 김 고문의 강의는 순수 시민기자 출신이 시민기자를 지도한다는 색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5년 간 자기학습을 위해 풍찬노숙 하다시피 해 이 계통의 애로를 잘 알고 허심탄회한 소통이 가능하다. 모든 자료나 정보를 오픈해 돕는다.


23일, 세이프데이뉴스 제2기 기자스쿨에서 강사를 맡은 김영배 세이프데이뉴스 고문이 휴식시간에도 일부 기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조병옥 기자, 글= 이옥연 기자.


그가 바쁜 생활속에서도 '전국시민기자회(네이버 밴드)'를 결성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한다. "동도의 학인을 길안내 하고 돕고자 하는 봉사정신 차원"이라고 늘 말한다. 일찍이 안전지인 세이프타임즈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오마이뉴스', '위키트리', '내손안에서울,' '코리아세이프뉴스', '직접민주주의뉴스', '세이프데이뉴스' 기자를 비롯해 국가안전신문을 창간한 발행인이기도 하다.


이날 과목 진행은 설영미 발행인의 △기사 전파 및 구독율 확장 △세이프데이 뉴스 발행 취지와  운영 방향을 비롯해 김 고문의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세이프데이뉴스 시민기자 본분·윤리·관리지침 △한국 언론계 생태계 △언론분야 각종 통계치 △언론지식정보 △기사쓰는 방법 △ 표기원칙 △고문의 활동경험 △신문사 시스템에 기사 입력 방식 △ 기타 참고 조언 등 광범위하게 다뤄졌다. 타 신문사의 교육과정에서 알려주지 않는 자료접근이나 테크닉 부분까지 상세히 공개하는 공개형 실무교육이 진행됐다.


이들은 1주일 분량을 하루에 마스터 해야 하는 사정이라 도시락을 먹으면서까지 강행군했다. 모두가 시종일관 학구정신으로 졸음을 버티는 모습에서는 열의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 부족으로 15시간을 다 마치지 못한 부분은 학습자료 제공을 통해 개인학습으로 넘겼다. 신문사는 시중의 기사작성 지침용 인기 자료에다 그간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언론 금과옥조를 수록·편집해 비매품으로 배부했다. 설 발행인은 소정시간을 채운 13명 전원에게 기자스쿨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이날 일과는 종료됐다.


옛말에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千里之行 始於足下=노자 도덕경)' 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슬기가 담긴 말이 아닐 수 없다. 민족성으로 비판받는 냄비근성보다, 차분히 '일보일보 진일보'하면 된다. 사서(四書)인 대학에 중국 고대 탕임금이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하라던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항심(恒心)으로 주마가편 하고 절차탁마 하면 만 리 길인들 못가랴!

23일 열린 세이프데이뉴스 제2기 기자스쿨에서 설영미 발행인인 기사 구독률을 높히는 방안 및 독자층 확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뒷줄부터 박주영, 윤철환, 김례규, 전덕찬, 한영성, 이경옥 기자. 왼쪽 오른쪽부터 김행수 안병호 기자. 사진= 조병옥 기자, 글= 이옥연 기자.


정리기자 이옥연.

총무국 이옥연 행정부장기자 loy05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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