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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 화재 시 노유자 안전탈출 정말 가능할까?...'84세 노인부터 5세 아기'까지 참가한 안전탈출 테스트
11일 오전 11시, 하남 미사신도시 29층 '효성해링턴타워', 전문가 및 시민 50명 화재현장 안전 탈출체험

  • 최초노출 2018.12.18 10.07 | 최종수정 2018-12-20 오후 10:08:45

하남 미사신도시 소재 29층 건물인 '효성해링턴타워' 각 층마다 설치된 고층 화재 안전 탈출장비 '내리고' 탑승 구역. 창문 너머에 내리고가 비쳐보인다. 매일 보는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수 있을 것 같다. 사진 전덕찬 기자, 글 이옥연 기자.
 

삐익 삐익 삐이익! 하남 미사리 신도시에 우뚝솟은 한 건물에서 화재발생을 알리는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린다.다지난 11일 오전 11시.  고층건물 화재 시 정말 골든타임 탈출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확인 하기 위한 현장체험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벨소리로 화재를 인지한 사람들이 29층 맨꼭대기층부터 안전탈출구역으로 들어간다. 그들은 신속하게 고층 화재 탈출장비  ‘승강식피난기’에 탑승했다. 사람이 타고 내려가면 그 장비가 다시 원위치로 올라와 다른사람이 타고, 선 탈출자는 다시 옆 장비를 번갈아 타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발판스위치의 안전핀을 뽑고 가볍게 한 번밟으니 체중에 의해 무동력으로 아래층으로 빠르게 내려간다. 이어옆 장비로 갈아타니 빈 발판은 다시 위로 올라가고, 탑승자는 순간에 다시 한층씩 내려 간다. 이렇게 반복해 한층한층 내려가 마침내 5층까지 도달(편의상 5층까지 시연), 안전 탈출에 성공했다. 체험 참가자는 모두  “와우”를 연발했다. 공포의 고층화재에도 탈출해 살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이 장비는 한 층을 하강하는데 길게 잡아도 6초 이내다. 29층에서 1층까지 탈출한다면 5분이면 족하다는 결론이다. 골든타임내 피난이 누구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1일, 고층화재 탈출장비 '승강식피난기' 현장체험이 실시된 하남미사신도시 효성해링턴타워 1층에서 이날 체험참가자들이 안전교육 및 진행 관련 설명을 진지하게 청취하고 있다. 사진 김경유 기자, 글 이옥연 기자.


이날 서울·수도권지역은 눈비가 예고돼 을씨년스런 날씨에서도 안전을 염려하는 안전리더들이 관심과 의문을 가지고 모였다. 이들은 고층건물 화재 탈출장비 ‘승강식피난기’의 고층 탈출 연습 과정을 우려를 털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40여 년의 한결같은 안전봉사활동으로 국민 포장' 및 제1회 '서울시민상(안전)'을 수훈한 전덕찬 국민안전진흥원 국장(안전교육), 김경유(안전강사,송파의소대),김성근(안전강사,송파의소대)가 참여해 참가자의 안전을 지도하고  김례규 송파구 방이2동 환경연합회장, 김영배 행정안전부 현장관찰위원 겸 안전보안관, 조병옥·추인권 세이프데이뉴스 부장기자등 안전분야 학계와 언론, 현장 활동가, 이 건물 관리인원, 거주자 등 50명이 대거 참가했다. 물론 서울 송파구 등 인근 거주 일반주민들도 다수 포함됐다.


특이한 것은 84세의 노령인부터 5세 어린이까지 참가함으로써, 노유자가 실질적 탈출이 가능한 지도 직접테스트 한 기회가 됐다는 점이다. 이날 이들도 낙오없이 정상탈출에 성공해 장비의 안전성과 신속성, 효용성을 입증했다. 물론 5세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승했다.


고층 화재 탈출장비 '승강식피난기' 제작사인 주)아세아방재는 '세이프데이뉴스'가 보낸 질의서에서 아래와 같이 답변해 왔다.


□ 초고층(50층 이상)에도 설치 및 안전운행이 가능한가요? 골든타임 유지 및 공포감 등에 대한 부담이 없는지요?

▲ 고층피난ㆍ안전 약자를 위한 피난대안으로 개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신속한 피난을 할 수있는 엘리베이더 방식으로써 아무리 초고층이라 해도 공포감이 없습니다.


□오늘 체험장은 주상복합이었는데, 일반아파트에도 설치한 곳이 더러 있는지요? 있다면 아파트도 앞베란다가 아닌 측부에 설치됐나요? 신축이 아닌 기성 아파트에도 시공이 가능할까요? 한다면 비용에 차이가 발생하나요?

▲아파트 설계 대비시설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다소 비용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신축아파트 대피시설로 방화구획된 대피실안에 설치되는 방식으로 많이 반영되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탈출장비로 보이는 데 해외진출도 계획하시나요?

▲현재 해외 여러나라에서 문의가 오고 있고 일부는 기술이전을 희망하기도 합니다.


□국내 유사장비도 있나요?

▲지금 어떤 아파트 같은 경우는 '사다리'로 하강하는 피난기구가 있어서 개념은 유사합니다 만 활용하는 사람의 다양성 안전성 신속성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고, 특히 승강식피난기는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인 안전약자가 혼자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요자 평가는 어떠한가요?

▲버튼 하나로 피난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1개 층당 탈출 시간은  몇 초가 걸리나요?

▲누구든 버튼만누르면 순간화재층을 벗어나 그 아래층으로 탈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10초이내 화재층에서 탈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11일, 하남 미사신도시 고층화재 탈출 체험장인 효성해링턴타워에 설치된 무동력 탈출장비 '승강식피난기' 실물이다. 오른쪽은 타고 내려가는 장비이고, 왼쪽은 윗층에서 타고 내려오는 장비다. 사진 김례규 기자, 글 이옥연 기자.


이젠 세계 어느나라도 안전하지 않을뿐더러 또한 안전은 선택사항이 아닌 헌법사항이다. 그럼에도  국민은 늘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나 시민단체, 학계 어디서도 별다른 뾰쪽한 수를 내지 못하고 올해도 저물고 있다.  "정부가 안전권을 기본권으로 여기고 있는데도(안전을 확보하지 못해)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하다" 이 말은 강릉 KTX탈선 관련 지난 10일 수보회의시 문 대통령 발언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말처럼 국민안전권은 헌법적 사항임은 두 말이 불필요하다. 그럼에도 온국민이 불안전에 떨고 있다. 헌법이 잘못된건지 몰라도 안전은 꿈같은 얘기로 들린다고들 한다.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원인은 무엇일까? 정부 탓? 공무원 탓? 건물주 탓? 기업 탓? 국민모두 탓? 이제는 뭘몰라서도 아니요 뭐가 없어서도 아니다. 또한 이 안전이란 게 선·후진국이 따로 없다. 미국 산불, 런던 아파트 화재, 이탈리아 선박 침몰, 일본 원전 등등을 보건대 현대 인류전체의 문제다.


과학이 발달되면 될수록 인간의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게 당면 현실임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그렇기에  안전의 문제는 인간의 부패와 더불어 앞으로 영구적 화두가 될것으로 보인다. 네탓내탓을 넘어 이미 불치의 병으로 돼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두손다 들어버린다면 되겠는가? 단기 대안이나 단방약도 필요하다.


김영배 대한안전연합·국민안전진흥원 고문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손쉬운 대안 하나가 강력처벌이다. 물론 처벌이 능사는 아니나, 일단 효과가 있다. 사람을 방일하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인간이란 느슨하면 방심방종하게 된다. <처벌강화>와 병행해 <제도개선> <장비개선> <교육강화> 이 4가지 밖에 더 무슨 대책이 있겠는가. 이를 ‘안전4축’ 이라 여기고, 달성에 매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전덕찬 안전강사는 “김 고문 말처럼 안전장비나 장치 개발·설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오늘 고층화재 탈출 ‘골든타임’은 물론, 안전성까지 확인된 이런 종류의 탈출장비가 사무공간이나 거주공간을 막론하고, 의무적으로 설치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정리기자 이옥연 행정부장 loy6305@naver.com

11일, 고층화재 탈출장비 내리고 현장체험이 실시된 하남미사신도시 효성해링턴 타워 29층 건물. 사진 추인권 기자. 글 이옥연 기자.

논설실 이옥연 행정부장 loy6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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