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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 탐방] 화염의 동작을 '이수진' 캠프...이수진, 싸움질보다 '일하는 국회의원' 되겠다
지난 5일 오후, 남성역 부근 유세장에서 이 후보, '정치·사법개혁' 필히 이루고, 동작 현안 신속 달성 약속

  • 최초노출 2020.04.08 12.30 | 최종수정 2020-04-09 오전 9:49:45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부근에서 열린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후보(사진 가운데 여성) 유세장 모습.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후보 왼쪽)이 이수진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이 후보의 언니 이수경씨, 그 옆이 남편 강동근 변호사다. 글 김영배 기자, 사진 이옥연 기자.
 

[편집자 주= 말도 많고, 탓도 많고, 탈도 많은 제21대 총선이 일주일 남짓하다. 한국 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는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지역 상황을 김영배 주필이 직접 추적했다. 이곳은 세인의 관심도가 높다. 종로 못잖은 곳이다. 나경원 후보 출마지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저격수로 선발된 이수진 후보와의 각축장이다. '판사 대 판사' '서울대 대 서울대' 여자 대 여자에다 금수저 대 흙수저 보수 대 진보 등 대립 구도를 일부러 맞춘 곳이라 더욱 그렇기도 하다.]


지난 5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7호선 남성역 입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선거연설회장을 찾았다. 이곳 상황은 전국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곳이다. 흔히 '동작대전 또는 제2노량해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후보의 상대자는 전국 지명도 높은 나경원 후보다. 이날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략 1000명으로 추산되는 인원이 모여 기대와 열기를 보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찬조연설자로 나왔다. 임은 모두(冒頭)에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협력해 인내로써 극복해 가고 있는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20대 국회를 일하지 않는 국회로 전락시킨 책임이 나경원 의원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수진 전 판사는 이른바 조두순 사건을 맡아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 잡았고,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판결을 미룰 때도 이를 국민에게 알리면서, (조직으로부터 받는)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이 담당했다면서 그가 사법개혁의 적임자임을 환기시켰다. 또 21대 국회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을 국회로 보내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달라며 이수진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이 후보의 언니 이수경씨도 나와 이 후보가 동생이지만 평소 마음이 바르고 든든해 의지하며 자랐다고 말하면서 지지를 부탁했다.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부근에서 열린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후보(사진 가운데 여성) 유세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후보 왼쪽)이 이수진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강희용 전 동작을지역위원장, 맨 오른쪽이 허영일 선거대책본부장이다. 강희용·허영일 두 사람은 모두 이곳의 예비후보에 출마했던 사람이라 이목을 끌었다. 한국 저열 정치풍토에서 바람직한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다. 글 김영배 기자, 사진 이옥연 기자.


이 후보의 남편인 강동근 변호사도 나왔다. 그는 처인 이 후보를 자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가 평소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며, 진정성과 소신이 있어 불의와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동작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동작주민으서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동작에 살기 위해 왔다". “신인이 국민 무서운 줄을 더 잘 안다”면서, 고참이라고 해서 다 장땡은 아니라는 투로 나 후보를 우회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모든 일은 속도감이 중요하다면서 수년 간 지지부진한 동작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지방정부-지방의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정책 실현이 가능한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자기를 밀어 달라고 했다.


의회 입성하면, 정치개혁·사법개혁·국민안전 위한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지역 현안인 <한강특구>, <교육특구>, <복지동작>, <안전동작> 등도 순식간에 해결함으로써 나 후보의 '허구 강남 4구'가 아닌, 원조 강남인 이곳 동작의 명예를 살리는 ‘완전 새 동작’을 창조해 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한 보수언론사의 특이한 방식 여론조사표에 의하면 추진력 등은 비등하게 나났지만 <똑똑하다>, <청렴하다>, <선하다>는 항목이 상대당 후보 보다 월등한 비교 우위로 나났다.


이 후보는 충남도 논산 출생으로, 전주 성심여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기 까지 20년 가까이 판사생활을 하면서 법원 민주화를 위해 헌신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 마주한 이 후보는 다소 여린 인상이었으나, 목소리는 당차 보였다. 하기야 그런 결기가 없다면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법원 내에서 그 총수를 대상으로 부조리 척결을 위해 싸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는 조직생활 해 본 사람은 다 안다. 천하장사라도 어렵다. 배신자 낙인을 달고 살기는 촉도(蜀道) 월경보다 지난하다.


상대 당 나 후보는 지역 유권자를 만날 때 마다 말한다고 한다. “인제 온 사람이 뭘 알겠어요?” 속된 말로 상당히 먹히는 메뉴다. 이에 이수진 후보는 말했다. “태영호 씨는 북한에서 태어나 살다가 몇 년 전 한국에서 소생한 아기 같은데 그가 강남을 뭘 알아 국회의원까지 나왔을까요?”. 아뭍은 이곳은 사생결단의 긴장감이 흐른다. 후보뿐만 아니라 주민이 느끼는 압박도 크다. 전국 주목도 때문이다. 가히 화염 자욱한 전선이다. 소총·대포 소리도 요란하다. 상당수 주민은 선거 피로감도 호소하고 있다.


이른바 ‘동작대전’ 그 결전의 날이 닥아오고 있다. 여론조사는 여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초기엔 이 후보가 쭉 10프로 가량 앞서다가 지금은 4∼5프로 정도 차이로 좁혀졌다고도 한다. 어떤 기독교계통 신문에는 나 후보가 3∼4프로 앞선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곳에서 여의도는 차로 10여 분 거리다. 걸어서도 갈 수 있다. 과연 누가 한강 건너 여의도에 안착할까? “勝將은 先勝以後求戰이요, 敗將은 先戰以後求勝(이기는 장수는 먼저 승리한 후에 싸우고, 패장은 먼저 일단 싸움부터 걸고 나서 이기기를 바란다)”이라던 손자병법의 구절이 떠오른다.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부근에서 열린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후보(사진 가운데 여성) 유세장에서 연설을 끝낸 이 후보가 지지자에 둘러쌓여 도보로 시장 골목길을 돌며 인사하는 모습. 글 김영배 기자, 사진 이옥연 기자.


주필실 김영배 주필 겸 상임고문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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