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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남 기자의 주민자치 현장의 눈] 동작구 주민자치 아카데미, '갈등관리와 의사소통' 온라인 수강 소감
14일 오후, 줌방식으로 관내 3개동 주민자치위원 중 희망자 선발 교육, 한국사회 단체생활은 '갈등관리' 절실

  • 최초노출 2021.12.16 12.15 | 최종수정 2021-12-16 오후 3:49:47


<서울 동작구청사 사진/글 최수남 기자>
 

 

서울 동작구 자치행정과(과장 주선이) 주관, “2021년도 동작구 주민자치 아카데미온라인 교육을 수강했다. 3년차에 걸쳐 서울형신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교육 받은 후 새삼 깨닫고 배운 점이 많다. 


강의는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사당1, 사당3, 신대방1동 등에서 40명이 줌(Zoom)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김선혜 전문 강사의 강의 요지를 아래와 같이 약기한다.

 

김 강사는, “갈등 다루기와 의사소통강의에서 교육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우선 설파했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고 행동의 변화는 조직의 발전으로 승화됨으로써 주민자치회 발전과 성공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등관리와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 갈등을 관리하고 다루는데는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은평구 한 가정에서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의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이사 가려면 강남으로 가야만 한다고 주장하나, 시할머니는 현재 거주하는 은평구가 더 좋다고 우겼다.

 

결국 시할머니의 의견에 따라 은평구에 살고 있다면서 지금도 그때의 일을 가지고 서로가 남 탓을 한다면 대화가 중단될 것이나 고부간에 공기 좋은 은평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며 서로 위로하고 대화로 즐겁게 산다면 더욱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갈등 해소는 용기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의견이 상충할 경우는 한사람이 양보하는 용기가 좋겠지만 각종 조직에서도 회장과 총무가 자기의 의견을 고집한다면 결론은 없다. 이런 때는 각각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서 민주적 토론을 거친 후 다수결로 결정하는 회의방식이 좋다고 한다.

 

갈등 회의는 장황한 설명보다는 1~2분으로 요약해서 간단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해야만 좋다고 한다. 자율적인 갈등 해소는 당사자가 갈등 해결의 주체가 됨으로써 갈등 사안에 대하여 자기 책임과 권한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설명을 덧붙혔다. 아파트의 경우 층간 소음 발생으로 이웃 사이에 다툼이 있다면 더 좋은 마을사회를 위해 갈등에 직면한 당사자들의 태도와 갈등 당사자의 관계성을 감안해 관리하고 다룸도 중요하다.

 

갈등 해결의 건은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갈등 인식은 서로 다름의 인정동의가 필요하다. 영향을 받는 자가 참석해 탐구하고 갈등을 분석하면서 쟁점을 규명해 대안을 마련한다. 서로 간에 상호만족함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만 좋다고 한다.

 

여기에는 상호 만족은 말의 길을 만들며 말귀가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함께 참여해 서로가 좋은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대화를 막지 말아야 올바른 의사소통이 이루어 진다. 올바른 의사소통은 회의 중에도 자주 나타난다. 어떤 화자(話者)는 마이크를 잡고 20~30분을 자기 자랑과 이야기만을 고집하는 것은 듣는 청자(聽者)에게 매우 불쾌감을 주며 더 이상 듣고 싶질 않을 것이다. 이때는 의견충돌이 된다.

 

좋은 회의는 자기의 뜻대로 되었을 때 보다는 자기의 의견이 반영되었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울 것이다. 좋은 의사소통은 대화의 말의 길을 만드는 방식과 절차가 중요하다. 말의 귀를 만들어 감정을 이해하고 참여에 감사하며 듣고 확인해서 바꿔 말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가 회의를 진행할 때 더러 보는 일이지만, 꼭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이 가진 좋은 의견 개진만 하고 그 내용은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 이때 회의 진행자도 원만하게 회의를 마무리를 해 줘야 좋은 회의가 된다.

 

갈등을 다루고 관리함에 있어서 의사소통 가장 중요하고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번 교육통한 특별한 소득은 대화의 규칙문제다. 회장은 회의 전에 회의규칙을 선 제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회의타임을 고려해 의제 논의와 절차를 정하고, 개인별 발표 분량을 정해 말하게 하고, 짜임새 있게 진행함으로써 선행자 발표를 모두가 잘 경청 후, 다음순 의견을 듣는 방법이 좋다.

 

갈등 다루기와 올바른 의사소통 방식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서로 존중 속에 안전하게 말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우면서 대화의 규칙준수와 감정 다루기를 지혜롭게 해야 한다 상대방의 의사를 인정해주고 말을 귀 기울여 잘 듣고, 타인의 말을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잘 경청하고 실제 관심사를 돕고, 명료한 이해를 해야 한다 구성원이 한자리에 머물도록 서로 돕고 회의 중간에도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을 요약 및 정리를 해 줌으로써 이해와 집중을 통해 의사소통이 올바로 이루어진다 특히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폰을 본다거나 한 눈 판다거나, 딴 짓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마음이 열린 가운데 효율이나 성과를 넘어 스스로 참여하는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주민자치회로 진일보(進一步) 하게 될 것이다.

 

주필실 최수남 논설위원 csn1236@gmail.co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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