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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남 기자의 문화가 산책] 늦가을 문화 행사 성료! ..서울 사당동 삼일공원 역사문화행사 참석 후기
27일, 사당3동 소재 삼일공원에서 삼일정신 함양하고 주민 화합 다지는 역사문화행사 열려

  • 최초노출 2022.11.30 10.48 | 최종수정 2022-12-01 오후 1:59:39


<지난 27일 동작구 사당3동 소재 삼일공원에서  '역사문화행사'를 진행한 동작구청장· 사당3동장 및 직원, 주민자치위원 등 진행요원 일동 모습. 사진 가운데 김종완 주민자치회장(녹색 조끼)을 중심으로 정면에서 오른쪽이 박일하 구청장, 왼쪽이 최호규 사당3동장이다. 최수남 기자>
 

지난 27일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날씨는 영하권이라 두툼한 옷을 입고 현장에 나갔다. 일요일이라 교회에 나가는 사람도 많아 오전에는 오가는 이가 드물었으나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풀리고 제법 따뜻해졌다,

 

사당3동장(최호규)은 아침 9시부터 현장에 나와 안전과 방역에 관심을 가지고 담당주무관을 비롯한 4명의 직원을 입구 부스에 배치해 연인원 300여 명의 접수하는 일을 지원했다.

 

삼일운동을 기념하는 삼일공원은 전국에 여러 곳 있으나 국가에서 지정한 곳은 청주와 서울 사당동이 유일하다는 김종완 사당3동주민자치회장의 설명이 있었다.

 

오후 1시에는 동을 관할하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현장을 찾았다. 박 청장은 8개의 부스를찾아 격려했다. 특히 독립운동가(유관순열사) 스토리텔링 부스에서 10여분 동안 앉아 낭독을 경청했다. 때때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수차례 소리 높여 외치기도 했다. 감격해 눈시울을 적시며 그날의 정신과 함께 감회어린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관계자들과 유관순 열사상앞에서 잠시 기념촬영 했다.

 

이 삼일공원 역사문화행사는 연례 행사로 이어 오면서 점점 알차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관하는 주민자치회 교육문화분과(분과위원장 문수정)서 많은 준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16망우역사문화공원을 견학을 비롯해, 삼일운동 당시 모습을 재현한 서대문형무소 행사 참관 시 김종완 위원장과 한상락 위원 등의 자료 획득, 문 분과위원장이 주도한 스토리텔링 자료 작성 등에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내용이 평이해 듣기 편하고 알찬 이야기로 만들어 공감이 가고 울분을 토해내는 대목도 많았다.

 


<유관순 열사 기념물 앞에서의 독립만세 삼창은 의미 더욱 커>
 

이날 행사는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알차게 진행됐다. 애국정신 고취는 물론 시낭송, 전래민속놀이, 그림그리기, 환경식물 키우기 등을 통해 참여형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태극기바람개비 부스에서는 직접 바람개비용 태극기를 만들어 볼 수 있었고, 유관순 열사상 옆에서 유관순 열사 이야기를 전하는 독립운동가 스토리텔링부스를 비롯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3.1운 만세를 재연하는 부스에서는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두 손에 들고 만세를 불러보며 생생한 모습을 즉석 사진에 담기도 했다. 3.1운동 기념 애국시 낭송 부스도 의미가 컸다. 참여자 일동은 10여 분간에 걸쳐 낭송자인 한영순 주민자치회 부회장의 강독을 듣고 감명받기도 했다.

 

동주민자치회 자연환경분과(분과위원장 김광삼)에서 마련한 반려식물 다육이기르기 현장 체험장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화분을 심고 가꾸는 법까지 배우면서 전문가 강의까지 이어졌다.

 

전래놀이 부스에서는 비석 치기투호 던지기놀이는 옛날에 임금이나 서민에 이르기까지 즐겼던 놀이답게 구청장· 동장· 주민자치위원·주민등 이 다들 직접 던져보는 체험장이었다. 폐현수막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부스도 운용돼 주민은 물론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인 서울 사당동 삼일공원은 고 최은희 기자(열사)1967.4.15일 동아일보에 아직도 독립공원이 없는 게 좀 부끄럽지 않는가!”라며 삼일정신을 기리는 기고문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사당3동 소재 국유지 3만평을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후 주민자치위원들의 활동으로 유관순 열사상을 비롯한 초대형 태극기’, ‘독립선언서 새김돌’, 독립운동 관련 벽화 등을 조성했다.

 

다만, 이 공원 조성에 공이 큰 최은희 열사 기념물은 없어서 늘 아쉬운 점이 있다. 이후 최은희 열사 동상건립위원회’(가칭)라도 발족시켜 독립운동에 참여해 만세 불렀던 최은희 열사도 기리고, 후손들에게 삼일공원의 유래를 전승시키기 위해 공원현장에 삼일회관을 신축하는 것도 제안하는 바이다.


<스토리텔링 부스>
 

 

논설실 최수남 논설위원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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