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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튼튼한 철벽 국방 안보 전선에 바친 청춘 조금도 아깝지 않다지만, 요즘 전방 상황은 너무도 안타까워
국민안전기자단 국방기자단 '이광호' 기자의 최일선 안보 역군 시절 회고문

  • 최초노출 2022.01.10 21.10 | 최종수정 2022-01-10 오후 9:23:18


근 50년 전 필자가 동부전선 철책에서 군복무 할 때 모습이다. 이광호 기자.
 

필자는 6·25 전쟁 때 동부전선 피의 능선인 험악한 백설고지 백골부대에서 무려 36개 월을 의무 복무했다. MP 휘장을 자랑스럽게 단 민정경찰이었다. 지금도 그 시절 추억하며 선후배와 동기를 만나고, 군가를 부르기도 한다


어느 나라든 군대생활 하게 되면 군가를 지겹도록 부르게 한다. 군가는 군인에게 애국심, 단결심, 용기 등을 북돋아 주고 오락도 돼 주기에 그렇다. 훈련 중에도 군가, 심지언 기합 받는 중에도 군가를 부르게 한다.

 

특이한 건 아무리 음치라도 군가는 다 잘 부른다. 비슷비슷한 곡이고 심금을 울리는 가사라서 감정 이입이 잘돼 부르기 쉬워서 그런걸로 얼핏 이해된다. 필자 같은 음치급도 군가는 못 부르지 않았기에 체험적 사실이다.

 

현하 한국 제20대 대선 와중에 느닷없이 '멸공'이란 단어가 튀어나와 회자되고 있다. 선거유불리를 떠나 멸공이란 단어는 중년이상 세대에겐 아예 귀에 못이 박힌 단어다. 한참 잊고 사나 했더니 부활했다

 

그것도 안보계통이 아니고 엉뚱하게 무슨 기업인이 촉발 원인이 됐다고 하니 생뚱맞기도 하다. 그걸 선거에 즉시 이용한 야당 후보와 그 당대표 등 관련자 3인 모두 공교롭게도 군미필자란 게 알려져 이들이 되려 욕을 얻어먹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중국에선 해 기업의 매출이 근 10프로가 감소했단 뉴스도 전해오고 있어 아이러니컬 하다.

 

 멸공을 단어로 한 유명한 멸공의 횃불!이란 군가 한곡이 생각난다이왕지사 말이 난김에 그 군가 내력을 다시 한 번 회고해 본다.

 

이 멸공의 횃불!은 길다. 4절까지 있다. 가사 내용도 독특하다.  13절 순서대로 육군, 해군, 공군을 나타내고 있다. 4절은 예비군을 포함한 전 국군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다.

​​

군대생활 한 사람이면 이 군가 수천 번씩 안 부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노래다. 1975년에 나왔다. 서정모 작사가와 라화랑(나화랑) 작곡가의 역작이다. 나화랑의 본명은 조광한으로 가수 조규찬의 부친으로 알려졌다.


근 50년 전 필자가 동부전선 철책에서 군복무 할 때 모습이다. 당시는 노마를 활용해 힘들게 부식을 조달했기에 중동 전사 '바람의 라이언' 같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광호 기자.
 

<1>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면서

고향 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2>

조국의 푸른 바다 지키는 우리

젊음의 정열바쳐 오늘을 산다

함포의 벼락불을 쏘아붙이며

겨레의 생명선에 내일을 걸고

<3>

자유의 푸른 하늘 지키는 우리

충정과 투지로서 오늘을 산다

번갯불 은빛 날개 구름을 뚫고

찬란한 사명감에 날개를 편다

<4>

조국의 빛난 얼을 지키는 우리

자랑과 보람으로 오늘을 산다

새 역사 창조하는 번영의 이 땅

지키고 싸워 이겨 잘 살아가자

<후렴>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논설실 이광호 논설위원 lkh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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