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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구가] 김례규 기자의 '기자학습' 열공 후기...'세이프데이뉴스' 기자단
24일, 기자스쿨 #1기 10명 정상 수료, 수료증 취득으로 안전감시활동 내실화

  • 최초노출 2018.11.24 21.15 | 최종수정 2018-11-25 오전 6:28:18

 
24일, 둔촌동 부근 주)아세아방재 내 신문사 편집실에서 진행된 세이프데이뉴스 '기자학습' 참석자. 김례규 기자.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진정) 즐겁지 아니한가). 이는 논어 서두인 제1편 1장에 나오는 너무도 유명한 성인 공자의 말이다.

 

이처럼 우리네 인생에서 당연 뭔가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실천을 시도해 보는 것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이런 사회 통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요즘 유행하는 트랜드의 하나인 시민기자학습을 말함이다.

 

나이 들어서 여태 못해본 분야를 탐구하고 천착해 보는 것은 분명 도전이고 역정이지만 설레는 일이다. 이 기자 학습에 땀흘려 열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센 눈보라가 몰아친 24일은 토요일이지만 쉬지 않고, 아침부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집나온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

 

행정안전부 사)국민안전진흥원(이사장 설영미 박사)이 창간한 안전정론지 세이프데이뉴스지(발행인 설영미 박사)’의 기자학습장은 이른바 열공(熱功)’의 장이 됐다. 서울 둔촌동 부근에 있는 국내 유수의 안전 장비 내리고(화재발생 시 무동력탈출 피난 장비)’ 본사(주.아세아방재) 내에 있는 우리 신문사 편집실엔 13명의 시민기자가 모여 학습에 임했다. 각자 면면이 다양했다.

 

이날 보니 오래 전에 입문한 고참 기자도 있었다. 서울 동작 이옥연 기자는 정조대왕 능행차등 이미 10건 이상의 기사를 기명출고 했다고 한다. 부럽기도 했다. 그는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운 눈길에 참석해 열성이 놀라웠다. 타산지석으로 삼을만 하다.


김행수 기자는 문체부 국가정책기자단에서도 활동한다. 국민예산감시단 등 정부 일에 경력이 많고 노하우도 있다. 하태진 기자는 지역에서 블러그 등 언론매체 관련 활동을 많이 하는 관록을 가진 기자다. 환경활동 등 사회활동도 활발한 지인이다. 전덕찬 안전강사는 안전교육과 구조현장의 마당발이다. 인도네시아 지진 때 해외 안전지원 활동에까지 참여한 경력이 있다. 명실공히 실력있는 안전리더다. 이곳에 오니 다양한 분야의 일꾼과 안전의 숨은 리더와도 접할 수 있어 보람이 더한다.

 

설 발행인의 말에 의하면 이상훈 기자(교수)는 글을 잘쓰기로 정평이 있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김경유 안전강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딱봐도 범생이다. 조병옥 기자는 직업기자로도 활약한 경력자로 50건 이상 기사를 이미 출고하고 있다. 그는 사진·영상 등에 식견과 기술이 탁월하다.

 

추인권 기자는 홍보부장이다. 그는 SNS의 달인이란 평을 듣는다. 기사는 구독율이 생명이다. 독자없는 신문은 존재할 수가 없다. 종이 신문과 달리 인터넷신문은 페북 등 각종 매체를 수단으로해 다양하게 전파한다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파가 중요한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4일, 둔촌동 부근 주)아세아방재 내 신문사 편집실에서 진행된 세이프데이뉴스 기자학습 현장(좌로부터 김경유 기자, 하태진 기자, 김례규 기자 본인, 이상욱 기자, 설영미 발행인, 이옥연 기자, 전덕찬 기자). 김례규 기자.


오전 10시부터 강행군이 시작돼 오후 5시에 일단 종료됐다. 첫시간은 대면식을 통한 개인소개와 인사가 있었다. 다음은 다년간 활동하면서 취재기사만 1000건을 출고한 김영배 고문으로부터 가장 기본인 기자윤리를 비롯해 한국언론계의 현상과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우리 언론 현실이 바람직하지 못한 비정상 상황이란 점이 마음에 다소 무겁게 와 닿았다.

 

기타 언론사의 운영방식이나 기자사회, 기사의 생산과정과 품질, 기사쓰는 요령, 입력방법, 현장취재 일화 등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날 현장참여 학습은 무려 1주일 분량을 8시간으로 압축한 코스다. 물론 교재를 통한 추가 개인학습도 포함돼 있다. 또한 밴드와 톡을 통한 고문의 추가 지도도 지속 진행된다. 개개인의 바쁜 일상을 고려해 신문사측에서 개발한 효율성 높은 프로그램이다.

 

10여개 인터넷신문의 기자로 광폭활동하고 있는 김 고문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엑기스와 비타민 같은 금과옥조의 내용을 청취했다강사인 김 고문은 장시간에 걸쳐 말했다. ‘일도는 일참이지만 일필은 만참(칼은 한명을 죽이지만 필은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속어)’이 될 수도 있느니 늘 주의하라고. 오직 진실규명과 정의와 공익실현에만 올인하는 기자가 될생각이다. 물론 재능기부로 사회 헌신이 목적이다. 기자윤리가 엄중함도 인지했다.

 

끝나고 보니 솔직히 정글같다는 언론현장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나설 것인가하는 고민도 있다. 그러나 무슨 거창한 언론인을 꿈꾸진 않더라도 기왕지사 기사를 쓰고, 기자활동을 하게 된다면 한 번 똑바로 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2의 인생을 산다고 여기고 보무당당히 나서볼 생각이다. 출진 또는 출전이라고나 할까. 판사가 판결로 말하고 무사가 검으로 말한다면 기자는 기사로써 말한다는 얘기처럼 나도 이젠 기사로 말해볼까 한다.

 

이날 나는 최고령에다 출생이후 처음 접하는 기자공부라서 사실 걱정도 되고, 머쓱도 했지만 듣고 볼수록 재미 있었다. 또다른 희망도 생겨났다. 난 아직 짱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드민턴협회장 등 송파구의 각종 시민단체 일에 아직도 게을러 본적이 없고, 흥미있는 일엔 열의가 젊은이 못잖기 때문이다.

 

발행인과 함께 지도해 주는 신문사 김 고문의 말대로 안전 위주 신문이라 생활동선 곳곳의 안전 위해(危害) 요인을 취재 보도함으로써 국민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쁘다. 또한 종합일간지라 내 자서전도 기사로 출고해 볼생각이다.

 

일찍이 중국 동진시대 시인 도연명이 잡시(雜詩)에서 읊었다. 한창 때는 다시 오질 않고 하루에 새벽도 2번 오지 않는다고(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뭐든지 부지런히 해야한다는 말로 이해된다. 오늘이런 기회도 자주 오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설 발행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가 늘 용기를 주고 인도해 줘서 오늘 여기 기자학습장에 당당히 서는 하루가 됐기 때문이다.

24일, 둔촌동 부근 주)아세아방재 내 신문사 편집실에서 진행된 세이프데이뉴스 '기자학습' 후 수료증을 수여하는 설영미(정면에서 우측) 발행인. 수취자 김례규 기자(기자 본인).

편집국 취재부 김례규 취재기자 kiml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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