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남 기자의 주민자치 현장의 눈] 동작구 주민자치 아카데미, '갈등관리와 의사소통' 온라인 수강 소감](/storage/동작구청[2].jpg)
- [최수남 기자의 주민자치 현장의 눈] 동작구 주민자치 아카데미, '갈등관리와 의사소통' 온라인 수강 소감
- <서울 동작구청사 사진/글 최수남 기자> 서울 동작구 자치행정과(과장 주선이) 주관, “2021년도 동작구 주민자치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을 수강했다. 3년차에 걸쳐 서울형신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교육 받은 후 새삼 깨닫고 배운 점이 많다.강의는지난14일 오후3시부터2시간 동안사당1동, 사당3동, 신대방1동 등에서 40명이 줌(Zoom)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김선혜 전문 강사의 강의 요지를 아래와 같이 약기한다. 김 강사는, “갈등 다루기와 의사소통” 강의에서 ‘교육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우선 설파했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은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고 행동의 변화는 조직의 발전으로 승화됨으로써 주민자치회 발전과 성공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등관리와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 갈등을 관리하고 다루는데는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은평구 한 가정에서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의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이사 가려면 강남으로 가야만 한다고 주장하나, 시할머니는 현재 거주하는 은평구가 더 좋다고 우겼다. 결국 시할머니의 의견에 따라 은평구에 살고 있다면서 지금도 그때의 일을 가지고 서로가 남 탓을 한다면 대화가 중단될 것이나 고부간에 공기 좋은 은평이 더 살기 좋은 곳이라며 서로 위로하고 대화로 즐겁게 산다면 더욱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갈등 해소는 용기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의견이 상충할 경우는 한사람이 양보하는 용기가 좋겠지만 각종 조직에서도 회장과 총무가 자기의 의견을 고집한다면 결론은 없다. 이런 때는 각각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서 민주적 토론을 거친 후 다수결로 결정하는 회의방식이 좋다고 한다. 갈등 회의는 장황한 설명보다는 1~2분으로 요약해서 간단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해야만 좋다고 한다. 자율적인 갈등 해소는 당사자가 갈등 해결의 주체가 됨으로써 갈등 사안에 대하여 자기 책임과 권한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설명을 덧붙혔다. 아파트의 경우 층간 소음 발생으로 이웃 사이에 다툼이 있다면 더 좋은 마을사회를 위해 갈등에 직면한 당사자들의 태도와 갈등 당사자의 관계성을 감안해 관리하고 다룸도 중요하다. 갈등 해결의 건은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갈등 인식은 ‘서로 다름의 인정’과 ‘동의’가 필요하다. 영향을 받는 자가 참석해 탐구하고 갈등을 분석하면서 쟁점을 규명해 대안을 마련한다. 서로 간에 “상호만족”함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만 좋다고 한다. 여기에는 상호 만족은 “말의 길”을 만들며 “말귀”가 매우 중요하다. 모두가 함께 참여해 서로가 좋은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대화를 막지 말아야 올바른 ‘의사소통’이 이루어 진다. 올바른 의사소통은 회의 중에도 자주 나타난다. 어떤 화자(話者)는 마이크를 잡고 20~30분을 자기 자랑과 이야기만을 고집하는 것은 듣는 청자(聽者)에게 매우 불쾌감을 주며 더 이상 듣고 싶질 않을 것이다. 이때는 의견충돌이 된다. 좋은 회의는 자기의 뜻대로 되었을 때 보다는 ‘자기의 의견이 반영되었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울 것이다. 좋은 ‘의사소통’은 대화의 말의 길을 만드는 방식과 절차가 중요하다. 말의 귀를 만들어 감정을 이해하고 참여에 감사하며 듣고 확인해서 바꿔 말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가 회의를 진행할 때 더러 보는 일이지만, 꼭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이 가진 좋은 의견 개진만 하고 그 내용은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결정돼야 한다. 이때 회의 진행자도 원만하게 회의를 마무리를 해 줘야 좋은 회의가 된다. 갈등을 다루고 관리함에 있어서 의사소통 가장 중요하고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번 교육통한 특별한 소득은 ‘대화의 규칙’문제다. 회장은 회의 전에 ‘회의규칙을 선 제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회의타임을 고려해 의제 논의와 절차를 정하고, 개인별 발표 분량을 정해 말하게 하고, 짜임새 있게 진행함으로써 선행자 발표를 모두가 잘 경청 후, 다음순 의견을 듣는 방법이 좋다. 갈등 다루기와 올바른 의사소통 방식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서로 존중 속에 안전하게 말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우면서 대화의 규칙준수와 감정 다루기를 지혜롭게 해야 한다 ▶상대방의 의사를 인정해주고 말을 귀 기울여 잘 듣고, 타인의 말을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잘 경청하고 실제 관심사를 돕고, 명료한 이해를 해야 한다 ▶구성원이 한자리에 머물도록 서로 돕고 회의 중간에도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을 요약 및 정리를 해 줌으로써 ‘이해와 집중’을 통해 의사소통이 올바로 이루어진다 ▶특히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폰을 본다거나 한 눈 판다거나, 딴 짓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마음이 열린 가운데 효율이나 성과를 넘어 스스로 참여하는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주민자치회로진일보(進一步) 하게될 것이다.
- 주필실/2021-12-16
![[기고] '검찰개혁'을 말하다 ... '박종수'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위원](/storage/박종수.jpg)
- [기고] '검찰개혁'을 말하다 ... '박종수'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위원
- 박종수 교수“대통령님 83학번이십니까?” 2003년 당시 한 검사가 ‘대통령과 검사의 대화’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이다.노 대통령이 고졸임을 모르는 국민이 없는데도 이런 짓거리를 자행해 국민의 비난을 초래했다. 한 그릇 물이 얼면 천하에 겨울이 온 것을 알듯이 이 한 장면은 대한민국 검찰의 모든 면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그날 그 자리는 국민대표자요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향해 비아냥과 모욕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속칭 맞짱을 뜬 막장드라마에 다름없다. 노 대통령은 분노해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하고 받아쳤다.결국 노 대통령은 퇴임 후 보복 수사의 압력에 못이겨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정부수립 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렸던 집단은 당시 <보안사>를 주축으로 한 군부와 <정보부(중정-안기부-국정원)>, <검찰>이었다.군부 핵심세력은 육사 출신 하나회였다. 하나회 해체로 시작된 군부개혁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치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전 기무사령관 조현천의 반란 획책성 계엄문건 발견으로 인해 무소불위 보안사 후신인 말 많은 기무사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권력욕에 쩔어있던 그 패악의 역사마저 단절하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환골탈태해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국정원 개혁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해 노무현 정부에서 완성됐다가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원점으로 회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강도높은 개혁을 단행해 정치 공작을 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공작 당할 입장인 야당의 기승이 그 반증이다. 어느 쪽이 여당인지도 모를 정도라는 시중의 말이 잘 대변하고 있다.이제 마지막 남은 권력집단은 검찰이다. 이 조직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조직의 수장도 날려 버리는 지독한 조직문화에 쩔어있는 곳이다. 군보다 국정원보다 더한 권력욕을 보이고 있다.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대한 준비와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맡아 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노 대통령의 비극의 원인을 알고 있기에 의지의 확고함이 읽힌다. 검찰개혁이란 지난한 임무수행 적임자로 조직이나 기수에 무관하고 업무 연장선상에 있던 조국을 내세웠다.이에 검찰은 국회 청문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먼지털이식 수사를 통해 낙마시키는데 사활을 걸었다. 해방 이래 현재 사법체계를 유지해오면서 향유해 온 그들만의 권력이 깨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보수언론과 야당 국회의원에게 사전에 정보를 흘린 흔적이 역력하고, 임명 철회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알려지고 있다.검찰개혁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노선 국정과제로 보인다. 이 개혁이 실패하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 후반은 동력을 잃고 급속한 레임덕이 온다는 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 정권이 끝나면 이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각종 정책이나 사업이 취소되는 일을 반복해 왔다. 이는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않는다. 문 정권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4대강사업' '한강르네상스사업' 등을 보면 알 수 있다.장차 정권이 교체돼 새로운 집권세력이 등장하면 무차별 정치보복 반복이 예상된다. 그 중심 또는 전위부대에 검찰이 우뚝 설 것이란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학습효과다. 검찰은 문 정부 때 잠시 숨죽이다가 부활해 기세 좋게 비등해 승천할 것이다. 바로 손자병법의 풍림화산(風林火山) 전술이다. 한때 일세를 풍미한 일본역사소설 '대망'에도 나오는 주요 전략전술이다. 세불리하면 숲처럼 잠시 엎드리다 때가 오면 바람처럼 불길처럼 달려들어 전세를 휘어잡는다는 것이다.민주주의가 성숙되어 있는 나라에서 검찰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능멸하고, 모든 권력의 최상층부에서 군림하는 작금의 현실은 개탄스럽다. 심각한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국민여론이다. 조국털이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털릴 수가 있겠다는 공포심에서, 해외에서 제주도에서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 먼 곳에서 여의도로, 서초동으로 자비로 버스대절해 올라오느 핵심 이유다. 이를 아무리 고의로 폄훼해도 사실은 불변인 것이고, 증거는 차고 넘친다.이에 검찰개혁을 위해 '시민연대'와 약칭 개국본이란 일명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가 점화한 검찰개혁 촛불이 조국 장관 사퇴 이후에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의도·서초역 등지에서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촛불문화제를 열어 '사법적폐 청산 및 검찰개혁'을 외치고 있다. 다 헤아릴 수 없는 인파가 전국 경향각지에서 상경하는 모습에서 절실함을 감지할 수 있다.자고로 어느시대 어느 곳에서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었다. 애국 자처 이승만도, 구국 철혈 독재라던 박정희 18년도, 산천초목 떨던 장군 전두환의 5공도, 대통령 딸 후광에 어설프게 설치던 박근혜 정권도 결국 국민의 힘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천하무적 보안사(기무사)도, 막강 중정(국정원)도 정비돼 국민 섬기는 착한 기관으로 거듭났다.이제 몸에 안 맞는 무거운 칼든 '검찰'이 답할 차례다. 대통령 채근속에 총장은 호응해 자체개혁을 약속하고 있지만 의문표를 던지는 국민이 많다. 왜? 자기 몸에 칼을 대는 자해성 개혁은 불가하다는 것 또한 정설이고, 역사적 사례가 전무함에 기인한다. 여태 칼을 스스로 내려 놓은 자는 항복한 자 뿐이기 때문이다.현하 한국 검찰은 기로에 서있다. 항복이냐? 자혁(自革)이냐? 선택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 몫일 뿐이다. 모든 것은 국민의 뜻대로 이뤄진다. 국민 뜻은 역사가 된다. 누구든 이 역사의 걸림돌이 되면 존재 그 자체가 불가하다는 걸 우리는 겪어봐서 알고 있다.역사는 준엄하다.
- 논설실/2019-10-31

- 옛 선비의 ‘대장부 의식’ 부활이 필요하다...'도덕재무장론' 제시
- “삭발피당세이나, 유수표장부(削髮避當世 留鬚表丈夫) 하리라!(비록 머리는 깍고 세상을 등졌으나, 수염은 남겨 대장부임을 표하노라!)이 말은 임진왜란 때 구국의 성승 송운대사 사명당이 남긴 말이다. 세속을 떠나 산속에서 수도를 해도 대장부로서 정도(正道)를 사는 의연한 기개는 잃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리라. 환갑을 지낸 세대가 어린 시절엔 동네어른들이나 부모님들이 남아들의 포부와 마음의 그릇을 키워주기 위해 늘 하던 말이 있었으니 바로 ‘사내대장부’란 말이다. 속칭 ‘사나이’, 싸나이’등으로도 불린 ‘대장부’ 이 한디에 남자아이들은 울다가도 그치고, 먹던 과자도 동생들에게 나누워 주게 되고, 친구간엔 의리와 나라엔 충성, 부모에겐 효도, 세상살이엔 지조와 절개를 배우고 익혔다. 대장부란 무엇인가? 한국이나 중국에선 남자 중에서도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일본말로는 다이죠부(괜찮아/남자니까)라고 한다. 동양 삼국이 통하는 바가 근사하다. 요새는 극중에서 무슨 상남자니 하는 이상한 말로 대체된 것인지 대장부란 말은 아예 없어진 것 같다.맹자는 말했다. 이런 게 대장부의 삶이라고. 『모름지기 대장부란 세상의 가장 넓은 곳에서 살며(仁), 가장 바른 자리에 서며(禮), 올바른 길을 걸으면서(義), 뜻을 얻으면 백성들과 같이 하고 뜻을 얻지 못하면 혼자 그 길을 가야한다. 부귀해도 결코 마음이 삿된데 흔들리지 않고, 빈천해도 그 절개가 변하지 않으며, 위세와 무력에도 굴복치 않는 불굴의 정신을 갖춘 자가 대장부』라고 강조했다.(居天下之廣居 立天下之正位 行天下之大道 得志, 與民由之 不得志, 獨行其道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즉, 부귀권세와 무력에 의해 위세를 보이거나 남을 위협하는 자 보다 내면적 인격의 함양, 극기하는 깊은 수양과 실천하는 자가 훌륭하다고 말한 것이다. 지금의 우리들이 처한 이 황량세태 속에서 비록 실천은 못하더라도 이 말이 그르다고 부정하는 자는 있지 않을 것이다.오늘날 우리주변 어디에 대장부가 보이는가? 시장판에도, 사회에도, 학교에도, 정치판에도, 군에도, 경찰에도, 사회 구석구석 어디 하나에도 대장부의 멋진 모습을 보이는 자가 있는가. 박근혜가 전횡을 할 때 어느 누구하나 ‘아니옵니다’를 못했다는 것 아닌가. 세상물정에 무지한 대통령이 무엇을 자행하던 무관하도록 방조했다. 그러고도 국녹을 타먹었다. 법정 급여 외 특활비를 월 수백만원씩 더 타서 속칭 ‘인마이포켓’ 했다는 것이다. 서민은 월 200을 못버는데도. 그래도 그것을 잘했다고 하는 자들이 아직도 일부나마 존재한다는 게 너무도 희한하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냥 go다. 막무가내.사회에는 젊은이들의 신음이 들린다. ‘금수저 은수저’, ‘헬조선’, ‘갑질’ 이런 말이 풍미하는 것은 병들고 절망적인 사회상을 말한다. 그저 아득바득 이를 갈면서 피곤하게만 산다. 일자리도 없다. 중동에 가라고 해서 욕먹은 사람도 있었다. 대책이 쉽지않다. 무슨 대안을 내놔도 '언발 오줌누기'에 급급. 서울의 젊은이들은 혼인도 쉽게 못한다. 시내에 집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쌍하기도 하다. 우리 아들 딸. 청년들.정치판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도 역하다. 부도덕이 만연한 가운데, 불법·탈법이 난무하고 지조는 썩어 너부러졌다. 입법권을 축재의 수단으로까지 삼은 자들마져 나오고 있다. 코미디 같은 진박타령이 요란했었고, 입으로만 늘 국민을 팔던 정치인들이 대통령이 됐건만 국민 신의를 배반하고 축재에 몰입하다가 수감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다. 더 가관인 것은 이들에게 ‘전직대통령 예우’나 ‘국격저하 운운’한다. 도대체가 개념이 없다. 종편이나 패널, 신문기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니 어쩌구저쩌구’ 한다. 추상같은 법치의 준엄한 정신은 한치도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직도 대중앞에 나서서 패널이라고 떠든다. 대통령이니까 봐줘야 한다고? 가족까지 처벌하면 안된다고? 배부른 소릴하고 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만 지도층의 범죄는 더 가중처벌해야 한다. 직책을 받을 경우 부임 전에 미리 서약을 받으면 된다. 이런 느슨한 법 의식으로 어느 천년에 법치를 세우고, 청렴한 나라가 되겠는가. 후손은 어떻게 살라고. 오직 자기 이념이나 집단의 이해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 개헌특위 활동에 18개월 시일을 허비하고도 방기한 채 제자리 맴도는 국회가 정부에서 개헌안을 만드니 무슨 망국처사처럼 비난을 퍼붙는다. 우리나라의 여·야는 적국보다 적대적이다. 상대당 후보가 주적이라고 아예 방송에서 말하는 자도 있다. 국사(國事)를 자기들 이해에 따라 이용하고, 신성한 국민의 이름을 늘 앞세워 사사롭게 팔아먹는다. 이땅 온 천지간에 사이비 정치인들로 가득하다. 정치인으로서의 품격이 없는 건 당연하고 입만 열면 싸우고 욕설하고 거짓말이 다반사다. 심지어 성추행까지. "워낙 썩고 더러운 물건이라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정치인이 ‘물에 빠지면 제일 먼저 건져야 된다’"는 시중의 우스개 말도 있다. 딱한 건 그래도 출마자가 줄을 섰다. 희생봉사의 각오는 없이 먹을것이 많으니 우선 먹고나서 아낌없이 썩겠다는 것 아닌가. 그래도 그들에게 나라를 맡겨야 한다는 현실이 슬픈 일이다. 어쩌면 어물전 고양이가 더 착할 것 같다. 배부르면 더 안먹으니까. 기막힌 110, 350이란 숫자까지는 안 올라갈것이니. 학교는 어떠한가. 요즘은 초등학생들까지 성인처럼 오염된 성인물을 심심찮게 보는 세상이다. 선생이 학생의 성적을 조작하고, 급식비 등을 착복하는 행위는 반백년이 지나도 여전하다. 교장이 성 착취를 하고,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기도 한다. 왕왕 교사가 학부형을 성폭행하거나 사통하기도 한다. 심지언 돈을 주고 석·박사 논문을 사고팔기도 한다. 심지어 종교지도자도까지도 그런자가 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보인다. 교수의 성폭력은 미투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교는 이미 가장 불안전 지대가 됐다.한낱 날짐승도 양금택목이라 하거늘 대학의 교수들이 장·차관 관직 제수에 사양하는 자가 드물고, 자신의 국량이나 덕행은 뒤돌아 보지도 않은 채 너도나도 덩달아 나선다. 가관인 건 오히려 청문회를 나무란다. 공직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통과되는 자가 드물고, 훌륭하다고 소문난 자들도 흠 없는 자가 없다. 탈·불법이나 부도덕질이 무수하다. 못난 인간들이 지도층으로 나가니 나라의 꼴은 자명하다. 백년하청이다. 어떤 자는 청문회 규정이나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소리까지 하고 있다. 군은 어떤가. 윤 이병 사건, 임 병장 사건을 보라. 애꿋은 젊은이들이 얼마나 희생됐는가. 조국을 지키러 가는 영광의 길을 두렵게 해서 되겠는가. 댓글부대는 유례없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공작을 했다고 한다. 성폭력도 사례도 많다. 경찰은 어떤가? 부정과 비리는 끊어지질 않는다. 조폭에게 돈 받은 형사반장이 체포되기도 한다. 사건사고에 늦장대응도 여전하다. 성추문도 심심찮다. 군·경의 수고는 두말할나위가 없지만 조직문화의 경직성은 여전하다. 여기서 모든 문제다 발생한다. 송 국방이나, 이 청장의 의지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지만 설사 다소 발전되더라도 도루묵이 될까 염려될 뿐이다. 기대가 난망하단 말이다.검찰은 말도 탓도 많다. 정치검찰이란 말은 이미 사회상식이다. 조직 내 위계문화는 군대보다 더한가 보다. 어째서 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됐겠는가. 천하에 똑같이 시험쳐서 임용된 여성검사를 성추행 한다니 어불성설이다. 천인공로 할 일이 아닐수 없다. 늘 권력의 시녀를 자원하지 않았다고 누가 말할 수가 있을까. 그랜저 검사니 벤츠검사니 하는 말은한참 귀에 익었다. 수사권 조정마저도 버티는 모양이다. 항상 기대가 없었고 그저 난망일 뿐이다. 최근의 권력자 수사에선 제법 역할을 한다지만 막대한 권한과 몸에 밴 버릇이 늘 걱정될 뿐이다.언론은 어떨까. 이재용 재판에서 공개된 '장충기 문자' 가 모든 현실을 적나나하게 보여준다. 유구무언. 큰 언론사 한군데도 정상이 있던가. 그저 속칭 '기레기', '기레기 둥지'가 백번지당. 재벌의 노예. 입수된 기사첩보를 이명박측에게 고스란히 갇다주 건 당연지사로 보인다. 광고영업의 실태는 소문 그대로다. 재벌은 정상영업으로 수익하는가. 총수들 중 수감되지 않은 자가 몇몇인가. 쭉 부정축재하다가 재수없으면 모아서 한번 옥살이 갔다 오면 된다는 식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존재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는 환경이 문제다.탓만 하기도 어려운 현실. 박근혜와 이명박이 여실히 보여줬다. 권력이 돈 가져 달라고 부르는데 무슨 장사꾼이 무슨 장사(壯士)가 있겠는가.사회는 또 어떤가. 모든 일에 금도란 게 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선이 있고, 범죄에도 소위 그 선이란 게 있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죽여 시신을 훼손하고 버젓이 음식을 시켜먹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나고, 자식 안은 어미를 죽여 돈을 빼앗고, 그 어린 젖먹이 아이까지 무참히 살해하는 인성 말종의 세상이다. 계모가 아이를 해치는 건 당연한 지경이고, 친부모 마저도 아이를 쉽게 죽인다. 자신이 죽인 아이 시신 앞에서 게임하고 시신을 유기하고 형량을 줄여달라고 애원하는 자도 있다. 자식의 친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자도 있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일도 흔한 나라가 됐다. 어쩌다 이렇게 잔인하게 됐을까. 이게 과연 동방예의지국이라던 대한민국에서의 있을법한 일이란 말인가. 범인들은 죄를 지어도 잘못인지도 모르고 수치도 모르는데다 사람들은 그저 방관만하는 세태다. 인간으로서, 또는 인간사회로서의 한계를 넘었다는 얘기가 넘쳐난다. 이미 우리는 금수의 사회로 진입중이란 생각이 든다. 이정도 되면 잘 사는 게 문제가 아니다. ‘수저타령’, ‘헬조선’의 자조적 말이 판치는 세상을 누가 만들었는가. 바로 우리세대다. 젊은시절 열심히 일 해 이정도 살게 해줬다고 면피하지 못한다. 그 과정에서 뭔가가 잘못된것일게다. 잃은 것은 무엇인가. 경제동물, 돈벌레를 자초하지 않았는가. 대통령이란 자도 돈벌레를 벗아나지 못했으니. 책을 읽지않고 성인의 가르침을 잊었다. 구닥다리라고 비하 치부하면서.안전은 어떤가. 삼풍, 성수대교, 페리호, 세월호의 참사는 유비무환의 정신에 등한했기 때문이다. 민족성적 ‘설마’와 ‘대충대충’하는 사고, '대중없이' 사는 방식 등에 기인한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꼼꼼한 사람은 직장에서 되려 욕을 얻어먹는다. 장군도 하사 같다는 소릴 듣는다. 온 사회가 사람이 철두철미하고 꼼꼼하면 기피하고 죄인 취급한다. 대충대충 보고 결재하면 시원시원한 좋은 사람으로 평가된다. 일벌레보다 요령꾼이 득세한다. 화재가 나고 또 나고, 줄줄이 사탕이다. 대통령이 나서도 속수무책이다. 제도를 만들어도 무소용이다. 국민정신 의식수준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환란을 겪어도 돌아서면 그만이다. 사흘이면 끝. 망각. 다잊고 다시 원위치다. 도대체 어떤 고난을 겪어야 개과천선이 가능할 것인가. 방법도 대책도 없다.얼마 전 국민은 깜짝놀랐다. 병원얘기다. '백의의 천사'. 대한의 딸들은 인명을 다루는 막중한 부담속에 철야근무에다 일부 고약한 환자에게까지 시달리면서 성스러운 근무로써 국민을 보살피고 있다. 거기마저 '태움'문화라는 게 있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됐다.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절반이 현직을 기피하고 쉬고 있다고 한다. 이건 또 무엇인가. 어디 한군데도 정상적이고 천당같은데는 없는 것인가. 삼천리 방방곡곡 구석구석에 적폐다. '적폐청산'을 일개 정파나 정권 차원에서 삿되게 언급하지 말라. 역사의 죄인이 될것이다. 어쩜나라 회생의 마지막 기회일수 있다. 누구든 당연히 해야할 성전(聖戰)인 것이다. 국민을 향해 정치보복이란 소리로 하소연 하지말라. 자업자득인것이다. 언제 국민이 안중에 있었었나를 반성하라. 유감스럽게도 정치보복이 뒤섞히거나 일부 부작용이 나더라도 강력히 목숨걸고 추진해야할 대목인 것이다.누가, 누구손으로든. 구국의 길이 이 외에 또 있는가. "그걸 왜 나에게 묻느냐"고 누구처럼 무책임하게 말할 것인가.사상누각이란 말이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경제만 건설했다고 국민들이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닌 것이다. 정신문화의 토양없이 허겁대는 경제적 동물로만 양육되고, 동물본색으로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온 사회가 이미 정글화 돼 사각의 링처럼 살벌하다. 걸핏하면 불특정인 까지 잔인하게 찔러서 죽이는 살인을 저지른다. 조금만 화나면 죽여버리겠단 말을 입에달고 산다. 보신각 앞에 교수대나 포청천의 작두 형대를 설치해 참수형을 부활이라도 시켜야한다는 소리도 있다. 부패한 며느리에게 총을 보냈다는 장개석 총통의 일화가 남의 일이 아닌것이다. 살벌한 나라. 정신없이 사는 국민에게 명약은 무엇일까. 물론,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작은 부조리에도 몸을 사리면서 오직 나라와 국민위해 헌신봉사로 청렴하게 살며, 밤을 지새는 애국적 공무원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바르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왜 전혀 없을가만은 많은 사람들의 노출된 비행이 이미 도를 한참 넘었기에 지적하는 것이다. 앞에서 일부 보다시피 현재의 우리 상황은 국가사회가 한군데도 성한곳이 없다. 어디 있는가?‘정의와 도덕’을 찾기 힘들다. 비록 의식이 풍족해져도 정신적 토양이 없다. 밥보다, 돈보다 인간답게 한번 살아보자는 지난날의 ‘도덕재무장운동’이 시급하다. 유사한 맥락에서 과거 우리사회에서 흔히들 말하던 ‘대장부 의식’의 부활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남성위주의 성차별 사회를 말함은 전혀 아니다. 여성은 여성대로 현대형 여장부가 되면 된다. 일단 현실적으로 사회의 주도층인 남성부터 '올바르게' 살려고 더 노력해 완전 개과천선 해보자는 주장이요 주창이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우리사회의 주도적 세력이 대체적으로 남자들이다. 각종 사고나 범죄, 부정부패 등을 저지르는 사람도 남자가 태반이다. 이제부터라도 이 땅의 남자들은 대장부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약자를 보살피고, 강자와 싸우는 기개와 패기를 보이자. 호연지기를 길러서 내·외의 불의를 과감히 무찌르고, 정의롭게 사는 풍토를 복원시키자. 우리에겐 수천 년 내려온 ‘정의감’과 ‘대장부’란 DNA가 있다. 온 나라에 만연하던 망국적 고스톱 문화가 어느날 보기도 흔지않게 사라져 버린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세상이란 게 지금의 남북 상황처럼 아주 쉽게 한순간에도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명박 시대처럼 “부자됩시다” 이런 말 하지 말고, “올바르게 삽시다”고 외치며, 부귀영화에 몰입 또는 올인 하지 말자. 사람 간 승리를 과하게 다투지 말고, 경전들을 많이 읽고, 오직 대장부처럼 사는 사람을 존중하고 따라 배우자. 그러면 우리사회의 근원적 문제들인 불의도, 부패도, 갑질도, 수저타령도, 저질정치도, 불안전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까.스쳐가는 봄바람에게 나는대장부로, 정의롭게살겠다고 한번 속삭여 보자.
-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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