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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생 '열정으로 새롭게 한 번 살아보자'..세이프데이뉴스 김례규(78) 기자편
김례규, 나이는 숫자일뿐이라는 그가 늦깎이 기자로 나선 이유는 뭘까?

  • 최초노출 2019.03.03 17.57 | 최종수정 2019-03-03 오후 6:20:14

       3일, 오전 서울 송파 인근 세이프데이뉴스 편집실에서 기자수업 중인 김례규 기자(여)가 필기를 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몇 년 전 외신이 보도한 내용이다. 인생에 가장 소중한 단어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열정(Passion)이 뽑혔다는 것이다. 2번째가 어머니였다고 한다.


그렇다. 인생에 열정이 있으면 절반은 성공이다. 열정이 없은면 살았으되 죽은 자에 다름없다. 


인간은 죽어도 산 사람이 있고 살아도 죽은 자가 있다. 전 자는 안중근 의사 등 의로운 죽음을 택한 사람들이고, 후자는 ‘인생을 열정 없이 사는 사람’일게다.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현명한가 하는 물음에는 미국의 조지 센터야나가 말하길 ‘한 눈 뜨고 잠자는 사람’이라고 했다지만, 바꾸어 말하면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현명한 삶을 '열정이 넘치는 삶', '곧 행복한 삶'으로 치환하면 안될까.


똑 같은 80세가 넘어도 집에서 누웠는 사람, 구걸하는 사람, 부지런히 운동하는 사람,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신문기자 활동하겠다고 휴일에 신문사에 나가서 기자수업 복습하는 사람도 있다.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달마산 기슭에 있는 한 게이트볼장에서 여러 노령인이 게이트볼을 치면서 운동하고 있다. 김영배 기자.
 

김례규(여) 기자는 서울 송파 거주 80세 근접한 노령인이다. 물론 그는 과거부터 배드민턴 등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 있지만, 매사에 열성과 참여도가 높다. 열정을 가지고 있어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가 늦깍이 기자활동에 나선 이유가 뭘까? 3일 오후 세이프데이뉴스 편집국 교육장에서 보충수업중인 그를 톡으로 만나 취재했다.


그는 ‘정의와 진실보도’라는 언론의 사명이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모든 게 타락해 인성을 가진 사람을 찾기도 힘든 요즘 세상이 너무도 안타깝다” 면서, “세상에 좋은 일 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 찾아서 널리 알리고 싶다. 그래서 나는 노령이지만 기자수업을 자진해서 받고 있다” 고 말한다.


신문사 발행인 설영미 박사는 “김례규 기자님 덕분에 힘이납니다. 제가 지쳐서 누웠다가도 한순간에 벌떡 일어나게 되고, 게으름이 올때마다 각성이 되게 해 주시는 보약같은 분입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수로 수업받는 경기 광명의 박주영 기자는 “김 기자님의 열정엔 고개가 숙여집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인생교과서 같은 분입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나이는 숫자일뿐이라고.. 물론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유행가도 있다. 다 멋있는 말이다. 그렇다. 나이는 숫자뿐이고, 내 나이는 내가 정한다. 


다만 김 기자처럼 열정을 생산적인 공익봉사에 쓴다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논설실 김영배 주필 겸 상임고문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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