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뉴스

문화

[오부원의 詩 세계] '잔인한 사월의 단상'
전국안전기자회 '오부원' 시인 기자의 자작시 소개

  • 최초노출 2019.04.19 19.11 | 최종수정 2019-05-13 오후 6:09:46

[잔인한 사월의 단상]

                                                           예음 오부원(시인기자)

새벽녘 어두운 거리를 
쓸어 내듯이
화려한 꽃 잔치를 마친
흩날리는 꽃향기도     

살포시 햇살 마중 나온 
연둣빛 잎새들
여울목 어귀의 속삭임도
아랑곳 없이 

매서운 칼바람 상흔을
두터운 외투 속에 감추고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부여잡은 
나그네 발걸음은 계절을 거스른다

초록색 물감으로 뒤집어 쓰고
눈이 시리게 짙푸른 산천이 부르거든
잠시라도 동산에 올라 푸르른 가슴을
활짝 열어젖혀 보이려무나

취재부 김관옥 문화/종교팀장 kimyb1236@gmail.com

Loading
작성자
비밀번호

국민안전

더보기

SECURITY

더보기

라이프

더보기

신문사알림

더보기